<보도> 만족 응답률이 더 높았으나, 소통·부정행위·기술적 문제 등 불만 나와 (한성대신문, 556호)

    • 입력 2020-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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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0-05-24 00:28

12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학생 설문에는 재학생 456명이 응답했으며, 12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교수 설문에는 교수 29명이 응답했다.

설문 결과, 온라인 중간고사에 만족·매우 만족에 응답한 학생은 51.1%, 불만족·매우 불만족에 응답한 학생은 48.9%로 나타났다. 교수 설문에서는 62.1%의 교수가 만족·매우 만족에, 37.9%의 교수가 불만족·매우 불만족에 응답했다.

학생, 적절하지 못한 시험 공지에 가장 큰 불만

먼저, 학생은 온라인 중간고사에 만족하는 이유(중복응답) 중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음(63.5%)’에 가장 많이 응답했다. 불만족하는 이유(중복응답)로는 ‘시험 공지 및 교수와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음(50.7%)’이 가장 많은 응답을 보였다.

불만족·매우 불만족에 응답한 학생을 대상으로 질문한 ‘시험 공지가 적절했다고 생각하는가’에는 과반의 학생이 ‘적절하지 않았다(57.0%)’에 응답했다. 그 이유(중복응답)로는 ‘충분한 시간을 두지 않은 채 시험이 공지됐다(74.8%)’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부정행위를 목격하거나 들어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서는 ‘그렇지 않다(54.3%)’가 ‘그렇다(45.7%)’보다 높은 응답을 보였다. ‘온라인 중간고사 기간 동안 e-class의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했는가’의 질문에는 ‘발생했다(41.7%)’가 ‘발생하지 않았다(58.3%)’보다 적게 나타났다. 문제가 발생했다고 답한 학생은 ▲일정 시간대 e-class 접속 장애 ▲서버 끊김 ▲출석체크 오류 ▲e-class 홈페이지 화면 오류 등을 이유로 꼽았다.

교수, 부정행위 발생하지 않았음에 가장 적은 응답

교수는 온라인 중간고사에 만족하는 이유(중복응답)로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음(72.2%)’에 가장 많이 응답했다.

온라인 중간고사에 불만족한 교수 과반은 ‘학생과의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졌는가’라는 질문에 ‘원활했음(63.6%)’이라고 응답했다. ‘부정행위를 한 학생이 있었는가’에는 ‘모르겠음(63.6%)’에 가장 많이 응답했다. 부정행위의 종류로는 ▲답안을 베낌 ▲두 명 이상이 함께 시험에 응시함 등이 꼽혔다. ‘온라인 중간고사 기간 동안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했는가’의 질문에는 ‘발생했음(36.4%)’이 ‘발생하지 않았음(63.6%)’보다 적게 나타났다.

만족 응답 높아도 체계적인 대책 필요해

이번 설문에서 학생은 개선점(중복응답)으로 ▲시험 공지사항 업로드에 대한 체계적 지침이 필요함(61.2%)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구체적 대책이 필요함(52.2%) 등을 꼽았다. 교수는 ▲부정행위 방지 및 공정성 확보 방안 필요 ▲기말고사는 거리를 두며 대면고사로 진행 등을 개선점으로 언급했다.

이에 대해 대학본부는 코로나19로 인해 학생과 교수 모두 온라인 중간고사에 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조윤철(학사운영팀)팀장은 “만약 기말고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면 학생과 교수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사전에 교수에게 충분한 공지를 할 것”이라며 “기말고사의 부정행위 방지 대책은 제한적대면특별위원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장재혁(교육혁신원) 팀장은 “현재 본교 e-class 서버를 점검해 봤지만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특정 시간에 e-class 접속이 안 되는 것은 학생들의 개별 서버 연결 문제일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출석체크 오류는 교수가 영상을 다음 주차로 그대로 옮기면서 발생한 문제다. 또한 e-class 홈페이지에 오류가 생기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어서 외부업체에 문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민수(컴공 4) 총학생회장은 이번 온라인 중간고사가 부정행위를 야기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온라인 중간고사와 관련한 체계적 커리큘럼이 없어 부정행위가 발생했다”며 “곧 총장 및 학생처장과 학생 중앙기구 장들의 소규모 간담회가 있을 예정이다. 본부의 체계적인 기말고사 대책 여부를 건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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