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제6차 정기 간담회 진행, 본부 향후 일정 및 대책 발표 (한성대신문, 560호)

    • 입력 2020-10-1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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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0-10-19 00:28

지난 16일, 대학본부와 총학생회는 제6차 학생대표 정기 간담회(이하 간담회)를 열었다. 이창원 총장을 비롯한 대학본부 관계자 5명과 박민수(컴공 4) 총학생회장 등 학생대표 4명이 참석했다. 간담회 주요 내용은 ▲블렌디드 수업 연장 및 대면 강의 진행 여부 ▲기말고사 비대면 시행 여부 ▲등록금, 실습·실기비 환불 ▲야간 및 주말 방역 대책 등이었다.

9주차까지 제한적 대면 수업 진행, 이후 수업은 논의 예정

학생대표는 중간고사 이후 블렌디드 강의가 아닌 제한적 대면 수업 진행을 요청했다. 박 회장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직 1.5단계이기 때문에 전면 블렌디드 강의 진행 시 코로나19의 감염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본부는 9주차까지 제한적 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이후에 진행되는 수업은 오는 20일 진행되는 교무회의에서 블렌디드 강의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는 답을 내놨다. 조혜경 교무처장은 “10주차부터는 실습·실기 과목에 한해 대면강의를 지향한다”며, “제한적 대면강의 신청 및 심의 기준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9주차 이후 수업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블렌디드 수업으로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나, 추후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말고사는 대면으로 시행

학생대표는 기말고사를 비대면으로 시행할 것을 요청했다. 박 회장은 “지난 학기 시험기간에 제한적 대면 시험을 허용하면서 학생들 사이에서 많은 우려의 이야기가 나왔다”며 대면 시험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학생대표는 지난학기 기말고사 기간이 너무 길었기 때문에, 기간을 줄여야 한다고 요청했다. 1학기 기말고사는 14주차에서 17주차까지 4주간 진행됐다.

본부는 아직까지 기말고사 진행 방식에 대해 정해진 것이 없어 향후 논의를 통해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조윤철(학사운영팀) 팀장은 “기본 방침은 대면 시험을 진행하는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상황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방침은 없다”고 답했다. 기말고사 기간에 대해서는 “14주차부터 시험을 실시하는 것은 부담될 수 있지만, 17주차까지 실시하는 것 역시 무리가 있다. 14주차 중에 시험을 시작해 16주차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등록금, 실험·실습비는 논의 불가해

학생대표는 현재 등록금 및 실습·실기비 소송 진행 상황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다. 박 회장은 “학생 사이에서 등록금 환불 여부가 계속 언급되는 상황”이라며 답변을 요구했다.

대학본부는 소송이 완결될 때까지 답변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창원 총장은 “소송 집행 과정 중에 관련 조치를 취하는 것은 행정적·사법적으로 방해가 되기 때문에 학교에서 독자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최천근 학생처장은 “지난학기 대학본부가 지급한 한성희망장학금 및 코로나특별장학금은 예산을 최대로 활용해서 지급한 것”이라며 “2학기도 지급하는 것은 재정상 부담스럽지만 가능 여부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본교 확진자 발생, 야간 및 주말 방역 확대

지난 15일 본교 행정대학원생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생은 9월 26일 대학원 종합시험을 치르기 위해 학교에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 처장은 “학교 방문 후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2주가 넘어간 상황이라 안심하고 있다”며, “확진자 신고와 학사 처리 과정이 빨랐지만, 본교는 엄격한 방역 속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학본부는 야간 및 주말 방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본교에는 주간 700명 내외, 야간 100명 내외의 학생들이 등교하지만, 재정 상 야간에는 건물 통제가 불가한 상황이다. 최 처장은 “야간을 포함해 토요일에도 방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이 총장은 “현재 코로나 사태를 엄중히 의식하고 일관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처장과 논의를 통해 수업의 질과 안전 둘 다 갖출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번 학년도의 유종의 미를 위해서는 학생대표와 더불어 대학본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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