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기획> 집안으로 온 대학교, 온라인 대학생활 기본백서 (한성대신문, 563호)

    • 입력 2021-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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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2-01-21 12:47

대학생활의 첫 시작을 앞둔 새내기 상상부기는 요즘 바쁘다. 수강신청, 온라인 강의, 과제, 비교과 프로그램까지 알아야 할 것도준비해야 할 것도 많다. 온라인 대학생활도 낯선데, 강의와 시험은 어떻게 보는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물어보고 싶어도 물어볼곳이 없는 새내기를 위해 이 기자가 준비했다. 바로 ‘온라인 대학생활 기본백서’. 강의, 기자의 설명부터 알아두면 쓸모 있는 선배의 노하우까지. 눈 크게 뜨고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새내기 상상부기의 알찬 학교생활 준비는 끝날 것이다.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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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도 수강신청 마스터 할 수 있어

신입생이 가장 먼저 마주치는 게 바로 수강신청이다. 2021학년도 1학기 신입생 수강신청은 2월 26일에 진행된다. 수강신청은 우리학교 종합정보시스템 홈페이지 내 교무 메뉴를 통해 할 수 있다. 강의는 최소 6학점부터 최대 18학점까지 신청할 수 있다. 전공기초부터 일반교양까지 선택할 수 있는 강의가 다 양하다. 단, 새내기는 전공기초와 교양필수 강의를 반드시 신청해야 한다.

1학년 교양필수 강의는 ‘사고와 표현’, ‘영어커뮤니케이션’, ‘문제해결을 위한 코딩 첫 걸음’, ‘디자인 Thinking’, ‘삶과 꿈’ 과목이다. 두 과목은 1학기와 2학기에 자동으로 신청된다. IT공과대학, 상상력인재학부는 ‘영어커뮤니케이션’, ‘문제해결을 위한 코딩 첫 걸음’을, 크리에이티브인문예술대학, 미래융합사회 과학대학, 디자인대학은 ‘영어커뮤니케이션’, ‘디자인 Thinking’, ‘삶과 꿈’ 과목을 1학기에 듣는다. 2학기에는 남은 교양필수에서 안 들었던 과목을 듣게 된다. ‘영어커뮤니케이션’과 ‘사고와 표현’은 각 두 과목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학교에서 학기마다 모든 단과대에 일괄 배정해준다.

교양필수 과목 중에서도 직접 수강신청해야 하는 과목이 있으니 바로 ‘글로벌 시민의식 및 사회봉사’ 다. 졸업 전까지는 2학점을 꼭 이수해야 한다. 글로벌 시민의식은 ‘문화다양성과 문화 간 대화’, ‘글로벌 협력과 국제활동’ 등이 있고, 사회봉사는 ‘사회봉사Ⅰ’, ‘사회봉사Ⅱ’로 나뉘어 있다. 글로벌 시민의식은 한 강의당 2학점으로 한 학기만 들어도 되지만, 사회봉사는 한 강의당 1학점이라 두 학기를 이수해야 한다. 새내기는 교양필수를 제외한 원하는 전공기초와 선택필수교양을 각 최대 2과목씩 선택할 수 있다.

자신이 선택한 강의의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싶다면 수업계획서를 조회해보자. 종합정보시스템에서 교무탭을 클릭하고 시간표 및 수업계획서조회에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다. 수업정보, 교수정보 뿐만 아니라 신청하는 강의가 전면 온라인 수업인지 블렌디드 러닝인지도 확인할 수 있다. 우리학교는 블렌디드 러닝을 기반으로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정확한 수업형태를 알고 싶다면 ‘강의실 및 교시’와 수업계획서를 둘 다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언택트 대학생활에도 강의는 퍼펙트하게

수강신청이 끝났다면, 첫 수업시간인 오리엔테이션에 집중하자. 강의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과제는 어떻게 내고 성적은 어떤 식으로 평가하는지, 한 학기동안 꼭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을 알 수 있는 시간이다. 무엇보다 강의가 자신과 맞는지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오리엔테이션을 보고 자신과 맞지 않는 강의라고 생각한다면 오리엔테이션 직후에 수강정정 기간에 다른 수업으로 바꿀 수 있다. 1학기 수강정정은 3월 2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물론 자리가 비어야 들어갈 수 있으니, 처음에 수강신청을 신중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학과 강의를 어떻게 따라갈지 궁금하다면 가장 먼저 e-class를 열어보자. e-class는 우리 학교의 온라인 강좌 수강 시스템이다. 홈페이지 맨 아래쪽 탭에 보면 중간에 한성 e-class가 보인다. 여기서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과제, 수업계획서, 온라인 출석부 및 공지사항까지 거의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수업은 녹화 강의와 실시간 강의가 있다. 녹화 강의는 말 그대로 미리 녹화 해둔 강의다. 정해진 기간 내에 듣기만 하면 출석처리가 된다. 그렇다고 ‘출석 처리일 직전에 몰아서 수강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주차의 출석 처리 마감일 새벽에는 많은 학생이 서버에 동시에 접속하기 때문에, 과다 접속으로 서버에 문제가 생겨 강의를 다 이수하지 못할 수 있다. 강의를 미루지 않고 성실히 수강하는 것을 추천한다.

실시간 강의는 실시간 화상채팅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기본적으로 웹엑스(Webex)로 진행되지만, 교수자에 따라 ZOOM 등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서 진행하기도 한다. 수업 시간에 교수자가 걸어둔 링크를 통해 실시간 강의를 들으면 출석처리가 된다. 지각하지 않도록 수업시작 전에 미리 들을 준비를 해두는 센스를 발휘하자.

온라인 시험 A+ 를 위한 ‘올바른 자세’

수업은 모두 성실히 들었는데 성적은 C를 뿌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피하고 싶다면, 무엇보다 과제와 시험을 잘 챙겨야 한다. 강의의 수업계획에 따라 다르지만, 전면 온라인 수업의 경우 과제와 시험은 대부분 e-class를 통해 진행된다.

과제는 제출 기간까지 지정한 형식으로 e-class에 제출하면 된다. 학생이 직접 과제 결과물을 파일로 제출하거나, 게시된 퀴즈를 풀어서 답을 등록하는 과제가 많다.

온라인 시험의 경우 진행 방식이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오픈북으로 시험을 보거나 과제로 대체하는 방식과, 화상채팅 프로그램을 이용해 교수자의 감시·감독 하에 진행하는 방식 등이다. 오픈북 시험과 과제 시험은 지정된 기간 내에 결과물을 교수자에게 제출하면 된다.

화상채팅 프로그램을 이용한 시험은 조금 더 복잡하다. 정해진 시험 시간에 컴퓨터로 시험을 치르는데, 동시에 휴대폰으로 화상 채팅방에 접속해야 한다. 교수자는 화면 밖의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부정행위 감시를 철저히 한다. 학생은 지정한 자세와 위치에서 시험을 치러야 한다. 보통 카메라에 신분증을 보여주고, 손이 키보드 위에 올라가있게, 자신의 상반신과 컴퓨터 화면이 동시에 보이게 해야 한다.

화면이 꺼지거나, 화면이 잘 보이지 않을 경우 교수자에게 오해를 살 수 있다. 이주은(인문 1) 학생은 “재난 문자 알림을 꺼두고 비행기 모드를 실행하면 갑자기 휴대폰 화면이 바뀌어 시험에 곤란한 상황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배터리 방전에 대비해 휴대폰을 충분히 충전해둔 상태로 시험을 치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성실한 상상부기가 졸업한다! 비교과 포인트

출석, 과제, 시험까지 교과 과정 외에도 아직 한 가지가 더 있다. 학업 성적이 우수해도 이것을 빼먹으면 졸업을 못할 수 있다. 바로 비교과 포인트다. 비교과 포인트는 학내·외에 있는 다양한 활동이나 프로그램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점수로, 졸업 요건 중 하나다. 한 학기 최대 200포인트 씩 획득할 수 있고, 총 800포인트를 모아야 졸업할 수 있다.

비교과 포인트는 한 번에 몰아서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다. 가장 많은 포인트를 주는 활동도 제공하는 비교과 포인트가 100포인트를 넘지 않는다. 졸업까지 800포인트를 모으려면 여러 개의 활동과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

비교과 포인트를 주는 활동과 프로그램은 어디서 찾을까? 가장 쉽게 정보를 모으기 위해서는 HS e포트폴리오(이하 HOPE)를 활용하면 된다. HOPE는 입학부터 졸업까지의 학업과 진로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교내외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보고 신청할 수 있다. 홈페이지 하단 배너 중간에서 HOPE를 확인할 수 있다.

비교과 공지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교 홈페이지에서 커뮤니티 한성 탭을 클릭하고, 한성공지에 들어가면 비교과 공지 게시판을 확인할 수 있다. 게시판에는 비교과 포인트를 주는 다양한 학내 활동과 프로그램이 올라와 있다. 이 학우는 “비교과 공지를 수시로 확인하고 비대면으로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참가하면 비교과 포인트도 얻을 수 있고, 대회 참가로 장학금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학교 출입이 어려운 지금은 외부 행사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다. 다행히 학내에는 온라인 비교과 프로그램이 많이 준비돼있다. 나지영(교육혁신원) 팀원은 “원래 운영하던 다양한 특강이나 워크숍 등이 온라인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로 비대면으로 운영되는 비교과 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학생이 온라인으로 비교과 포인트를 모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HOPE와 비교과 공지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온라인 비교과 프로그램을 눈 크게 뜨고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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