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계속되는 스티커 무단 폐기, 해결방안 모색 중 (한성대신문, 567호)

    • 입력 2021-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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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1-05-09 11:07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이하 에타)을 중심으로 문진확인 스티커(이하 스티커) 무단 폐기를 우려하는 여론이 꾸준하다. 지난해 9월 대학본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건물 입구에서 스티커를 배부하면서부터다. 대학본부와 학생자치기구는 대책을 마련하는 중이다.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11월23일부터 12월 21일까지 본교 홍보대사 ‘하랑’이 학생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여기에 버려주세요!’ 캠페인을 벌였다. 캠페인은 정문, 상상관, 상상파크에 설치된 판넬에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학생회는 지난 2월 8일열린 ‘2021 제1차 학생대표 정기간담회’에서 스티커 제거 봉사활동을 제안했다. 해당 제안은 신입생 캠퍼스 투어에 앞서 시행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무산됐다.

스티커 무단 폐기 문제는 아직까지 해결되지 못한 상태다. 스티커를 떼어내고 남은 잔여물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배기빈(산업경영4) IT공과대학 학생회장은 “지선관1층 자판기에는 가격표마다 스티커가 붙어 있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학교 주변 거리, 대중교통 등 교외에서 스티커가 발견되기도 했다. 용세아(한디원 1) 학생은 “등하교길 대중교통에서 아무데나 버려진 스티커를 자주 봤다”며, “학교 이미지가 나빠질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무단으로 버려진 문진확인 스티커 모습

학생자치기구는 스티커 무단폐기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경택(컴공 4) 총학생회장은 “앞으로 스티커 무단 폐기문제가 계속된다면 스티커 제거 봉사활동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며, “단과대 차원에서 진행하는 스티커 관련 사업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T공과대학 학생회도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3월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스티커 회수사업’ 공약을 제시했다. 버려진 스티커 5장을 청소한 뒤 사진을 찍어 제출하면 기프티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배 회장은 “해당 공약은 오는 5월 18일 개최될 대의원총회에서 예산안을 인준받은 뒤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학본부도 해결 방안을 모색 중이다. 구자운(총무인사팀) 차장은 “스티커 재고가 모두 소진되면 문진 확인 방식을 바꾸는 방법도 고려 중”이라며, “팔찌 형식이나 마스크에 붙이는 스티커 등 여러 가지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민원이 접수되면 스티커 회수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아직까지 접수된 민원은 없다”고 설명했다.

박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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