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Lunch with the President’ 개최 (한성대신문, 589호)

    • 입력 2023-05-0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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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3-05-08 00:01

총장 “학생의 정책 수용도를 확인할 수 있는 간··· 어려운 점 기탄없이 이야기하길”

▲케이키친 한상에서 식사 후 이야기하는 이창원 총장과 참여 학생들 [사진 : 박희진 기자]

‘Lunch with the President’ 행사가 지난달 17일 열렸다. 본 행사는 재학생들이 총장과 함께 식사하고, 대화를 나누며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행사는 ▲식사 ▲질의응답 ▲기념 촬영 및 기념품 지급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창원 총장을 비롯한 대학본부 관계자 10명과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된 13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참여한 학생에게는 비교과 포인트 20pt와 참가 기념품이 증정됐다.

참가자들은 식순에 따라 상상관 12층 ‘케이키친 한상’에서 식사를 하고, 9층 대회의실에서 대화를 나눴다. 학생들은 이 총장에게 궁금한 점을 직접 묻기도 하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질의응답을 이어나갔다. 또한 학생들은 ▲수업 및 수강신청 ▲공간활용 및 시설 ▲생활편의 ▲장학 ▲비교과 프로그램 등 분야의 건의 사항을 대학본부에 제시했다.

학생 측은 전공수업 부족 문제를 개선해 달라고 건의했다. 박종혁(사회과학 3) 학생은 “기업·경제분석트랙의 3학년 전공과목이 3개밖에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2학년 수업을 듣고 있다”며 “선택 학생 수가 적다는 이유로 일부 트랙에서 양질의 교육이 제공되지 못하는 부분은 개선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현미(학사지원팀) 팀장은 “해당 트랙과 상의해 교·강사를 추가 채용하고, 과목 부족의 문제가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정웅(컴공 2) 학생은 컴퓨터공학부 수강신청 어려움의 개선을 요구했다. 그는 “학년마다 수강해야 할 전공필수 과목을 신청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과목에 대한 수요조사를 선행하고 그에 맞춰 수업을 개설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에 김 팀장은 “교수지원팀에서 해당 트랙의 전임교원 충원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서면신청에 대한 공지가 적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트랙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교내 공간과 관련한 건의사항도 제기됐다. 동아리연합회 측은 동아리방 부족 문제에 대한 해결을 간구했다. 김지영(뷰티 3) 동아리연합회 부회장은 “현재 교내 동아리 중 냥동이와 4호선마이크가 4년째 동아리방 없이 활동하고 있다. 창업동아리의 주된 활동 기간이 방학이기 때문에, 학기 중에는 창업동아리와 동아리방 공간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홍성재(창업지원센터) 센터장은 “선발된 창업동아리의 수가 적은 경우 공간을 내어줄 수 있을 것”이라 답변했다.

교내 운동시설 개방 요청도 이어졌다. 심규보(컴공 3) 학생은 “상상관과 낙산관에 위치한 체육관을 대관이 되지 않은 시간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학본부는 1일부터 주중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까지 상상관 지하 2층 체육관을 개방 중에 있다.

학생들은 교내 시설의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민성(동양화 4) 학생은 “지선관 엘리베이터가 자주 고장 나는데, 엘리베이터 점검이 확실히 이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철우 총무부처장은 “연식이 오래된 엘리베이터는 교체 중이다. 점검을 통해 문제없이 운행될 수 있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기숙사 시설과 관련한 불편 사항도 언급됐다. 이서연(사회과학 1) 학생은 “기숙사 입주생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우촌학사 샤워실에 칸막이가 없어 불편함이 있다”며 “샤워실에 커튼 설치 또한 건의했는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부처장은 “시설 점검을 통해 칸막이 등 추가로 필요한 설비가 있다면 관련 부서와 협의해 설치하겠다”고 답했다.

야간 소속 학생이 겪는 불편함에 관한 개선 요구도 있었다. 김예령(ICT 1) 학생은 “수업이 끝나면 학생식당과 교내 매점이 모두 문을 닫는다. 야간 소속 일부 학생의 경우 학교 밖에 있는 편의점이나 식당에서 밥을 먹어야 하는 일이 많아, 비용 부담이 커진다”며 불편을 토로했다. 정순선(총무인사팀) 팀장은 “현재 산들푸드 측과 운영시간 연장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더 나은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밖에 냉·난방 중앙제어 해제, 학생복지위원회에 위치한 인바디 기기의 낙산관 체력단련실 이전 등도 함께 요청됐다. ▲장학금 규모 확대 ▲공모전 개수 확충 ▲비교과 프로그램 관련 개별 공지 ▲소속감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 개설 ▲취·창업 프로그램 확대 등 장학금 및 비교과 프로그램과 관련한 요구사항도 이어졌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 이 총장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따른 방역 조치가 상당부분 완화됐기 때문에, 앞으로 자주 이 같은 행사를 개최해 학생들이 대학본부에 어떠한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지 등을 청취함으로써 정책의 품질을 더 높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심 학생은 “총장님을 비롯해 다양한 대학본부 관계자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건의 사항을 이야기할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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