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사과대 학생회, 한대숲 논란 해명에 나서 (한성대신문, 522호)

    • 입력 2017-04-17 00:00
▲ 지난 3월 30일, 상상관 205호에서 열린 사회과학대 간담회 모습
지난 3월 30일, 상상관 205호에서 사회과학대(이하 사과대) 학생회 주재의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태권(경영 4) 사과대 정학생회장을 비롯한 단과대학 학생회 임원들, 사과대 학생들이 참석했다.
지난 3월 15일, 페이스북 페이지인한성대학교 대나무숲(이하 한대숲)에 올라온 글이 이번 간담회의 발단이 됐다. 글의 내용은 신입생들에게 사물함 사용료를 요구한 이유, 신입생 학생회비로 어떻게 사과대를 운영할 지에 관해 묻는 것이었다. 질문에 대해 윤남녕(경영 4) 경영학과 학생회장이 댓글로 해명을 했지만, 논란은 계속 이어졌다. 이에 이 회장이학생들과 직접 만나 해명하기 위해 간담회를 준비한 것이다.
가장 먼저 논의된 사안은 사물함운영 방식, 신입생들에게 사물함 이용료를 요구한 것이었다. 작년까지 사과대는 단과별로 사물함을 운영했다. 사용료를 받는 학과가 있는 반면, 사용료를 받지 않고 보증금 형식으로 운영하는 학과도 있었다. 현재는 학과 학생회장들의 동의 하에 보증금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신입생들에게 사물함 사용료를 요구한 이유에 대해 이 회장은 “작년 건설준비위원장으로 있을 때, 사과대에 있는 각학과 학생회장들과 신입생에게 사용료 5,000원을 받기로 협의했다”며, “1학년 때 사용료를 낸 기억이 있어 문제가 없을 줄 알았다”고 학생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다음으로는 이 회장의 자질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이 문제는 당시 사과대 선거 후보자였던 이 회장이 새내기 새로 배움터에서 자신을 ‘사과대의 대통령’이라고 말하고 다녔다는 내용이 한대숲에 올라와서 논란이 됐다. 정재환(경영 4) 학생은 “사과대학생회장이 된 후에 그런 농담을 했으면 큰 문제가 아니었을 텐데 후보자 신분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상당히 조심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닉네임이 있으면 신입생들이 재밌어 할 것 같아서 그렇게 이야기했다”고 해명했다.
학생회비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오근학(경제 4) 학생은 학생회비가 적게 걷힌 것에 대한 의혹을 제기
했고, 적게 걷힐 시 어떻게 사과대 학생회 운영을 할 것인지, 대책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정호재(무역 2) 무역학과 부학생회장은 “신입생 수도줄었고 학생회비도 생각만큼 들어오지 않았다”며, “각종 행사가 있을 때, 학생회비를 낸 신입생들이 불만이 없도록 그들에게 혜택을 최우선으로 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금액이부족해 운영에 차질이 생기면, 재학생들과 신입생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뒤이어 윤 회장은 “금액적인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며 “없는 살림으로 잘 꾸려서 운영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대숲에 있었던 논란 외에 건의사항도 주고 받았다. 사과대 소모임간 교류 지원, 사과대 신문고 설치, 복지 사업 등이다. 사과대가 주최하는 봉사활동에 비교과 포인트를 연계하면 좋겠다는 의견에 이 회장은 “학생장학팀에 건의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간담회가 끝날 무렵, 이번 간담회가 학생들에게 많이 홍보되지 않은 것 같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오늘로써 간담회가 모두 끝난 게 아니다. 다음 간담회를 개최할 때는 더 많은 학우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홍보에 전념하겠다”고 말하며 간담회를 마무리 지었다.

이한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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