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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늘 그것을 은폐하고 싶다는 생각과 마주친다. 누군가에게 잘못을 노출하는 것은 분명 창피하고, 불편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집단이나 사회의 경우에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질서를 유지하고, 선한 이미지를 유지해야하는 대표집단이나 행정집단은 이러한 은폐의 유혹에 강하게 끌리기 마련이다.지난 2월 19일...

  • 2017-03-08 14:38

어느덧 3월, 민중의 촛불은 겨울을 견디고 꽃샘추위가 다가왔음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2월의 마지막 날에 특검 수사는 공식적으로 종료되었고 국민들은 탄핵만을 기다리고 있다. 탄핵 후 4~5월 중으로 대선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차기 대선주자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렇게 대선이 재빨리 진행되는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대선에 대한...

  • 2017-03-08 14:36

이번 학기에 있었던 수강신청은 많은 학생들의 불만을 야기했다. 수강신청 전에 볼 수 없는 강의계획서, 수강신청 책자 오류, 교양 수업 수강 인원 부족 등 이전 수강신청부터 보였던 문제들이 또다시 발생한 것이다. 수강신청 기간 동안 학생들은 계속 항의했지만, 대학본부는 총학생회의 공식 답변 요구 이후가 돼서야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이러한...

  • 2017-03-08 14:33

인지심리학자인 김경일 교수는 지도자의 덕목을 묻는 질문에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공감력’을 들었다. 공감의 사전적 의미는 ‘남의 감정, 의견, 주장 따위에 대하여 자기도 그렇다고 느낌. 또는 그렇게 느끼는 기분’을 말한다. “그렇구나” “맞아”, “나도 그렇게 생각해” 등과 같은 표현은 우리가 누군가의 말에 공감할 때 내는 소리들이다. 이것은...

  • 2017-03-08 14:27

이제는 중년이 된 한성대신문한성대 신문이 40살이 되었단다. 인생으로 치자면 불혹의 나이다. 불혹이라면 어떤 것에도 현혹되지 않는 나이라는 뜻이다.1976년 한성여대학보로 시작해서 40년이라는 세월을 한성의 역사와 함께 하고 있는 한성대신문도,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며, 적당한 중간자적 역할을 할 수 있음에 하나의 자리매김을 할 수 있는, 딱...

  • 2016-11-29 12:47

중력이 너무 강해서 빛조차 탈출할 수 없는 행성, 블랙홀. 태양계에는 없을 줄 알았던 이 블랙홀이 우리나라 한복판에, 그것도 정치권에서 등장했다. 국기문란, 헌정파괴 등의 단어가 난무하고, 온 나라가 상실감에 빠졌다. 그리고 이 블랙홀은 모든 사람들의 관심까지 다 빨아들이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 난리 중에 사회의 크고 작은 문제들까지 모두...

  • 2016-11-07 15:23

우리 사회에서 청년들은 미운 오리 새끼이다. 아르바이트 최저시급은 고작 6030원에, 방학내내 영어학원과 자격증 취득에 매달려도 취업은 바늘구멍에 낙타가 지나가는 꼴이다. 국회에는 실현될지조차 미지수인 청년 일자리 정책들이 난무했고, 정부는 한 없이 높은 등록금은 외면한 채 학자금 대출 이자를 낮췄다고 생색을 냈다. 이러한 바쁜 삶의...

  • 2016-11-07 13:04

학생들에게 IT 관련 전공을 강의하다보니, 얼리어탑터는 아니지만 새로운 IT 제품이 시장에 나오면 구매 후 사용 후기를 학생들에게 전달하곤 한다. 스마트폰 다음으로 스마트와치 등의 웨어러블기기가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상황에서, 한 달 전 SKT 인공지능 음성인식 디바이스인 NUGU를 TV CF에서 접하게 되었다. 음성 명령으로 원하는 음악을...

  • 2016-11-07 12:50

‘최순실 게이트’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현 정부에 대한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커져만 가고 있다. 이에 각 학교들에서는 시국선언을 통해 현 정부에 대한 강경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리고 지난 10월 31일 4시, 드디어 우리학교에서도 총학생회의 주도하에 시국선언이 이루어졌다.하지만 막상 시국선언을 했던 창의관 앞은, 당일의 쌀쌀한 날씨가...

  • 2016-11-07 12:46

본교는 2017년부터 총 44개의 트랙을 통하여 학사과정을 운영한다. 인문학부의 잠정안을 예를 들자면, 기존의 한 학과가 두 개의 전공트랙을 운영하며, 하나의 트랙을 졸업하기 위해서 학생들은 39학점을 이수한다. 모집단위광역화를 통해서 입학한 학생들은 자유롭게 트랙을 선택하지만, 교수들은 기존 학과에서 나온 두 개의 트랙에 소속된다.여기에는...

  • 2016-10-10 16:07

주인공이 등장해 악당을 쳐부수고, 문제적 상황들을 깔끔하게 해결해내는 영화의 엔딩은 우리에게 통쾌함을 선사한다. 그래서 우리는 영화에서처럼 현실에서도 복잡한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단칼에 끊어버릴 영웅을 찾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런 욕심이 때로 망령된 허상을 불러낸다.최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고향에 세워진 그의 동상과...

  • 2016-10-10 16:02

지난 7월부터 우리나라에 연속해서 세 번의 지진이 발생했다. 역대 관측 중 최고치인 규모 5.8의 지진도 있었다. 더불어 지진이 발생한 지역이 울산과 경주, 즉 산업단지 및 원자력 발전소가 모여 있는 지역이고, 활성단층에 대한 분석도 속속들이 발표됨에 따라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이번 지진으로 안전과 관련한 우리나라의 대비의 현 주소를 알 수...

  • 2016-10-1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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