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에 올라> 콘텐츠의 바다 속에서 (한성대신문, 573호)

    • 입력 2021-12-0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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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1-12-06 00:02

방송 시장의 발달과 시청자들의 영상 요구에 대한 증가는 채널의 다양화로 이어졌다. 과거에는 지상파 채널에만 시청자가 밀집해 있었지만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채널)이 등장하면서 시청률 변동 현상이 생겨났다. 지상파란 ‘KBS’, ‘MBC’, ‘SBS’, ‘EBS’와 같은 채널을 의미하며, 종편채널이란 ‘MBN’, ‘채널A’, ‘JTBC’, ‘TV조선’과 같이 드라마, 뉴스, 예능을 종합적으로 편성하는 채널을 말한다.

지상파는 각 방송사의 특색에 걸맞은 프로그램이 많다. 특히 잠재적 시청자가 많은 지상파는 꾸준히 같은 특색을 지닌 장수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그러나 채널이 다양해진 요즘 시청자들은 지상파 채널에 ‘새로움’을 요구한다. 종편채널의 등장은 새롭고 신선한 콘텐츠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근에 TV조선에서 방영한 ‘미스터 트롯’을 통해 대한민국에 트로트 열풍이 생겨났다. 이는 방송계뿐만 아니라 문화 사업까지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종편 채널인 TV조선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어마어마한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최근 지상파와 종편채널은 ‘뉴 플랫폼’으로 확대됐다. 스마트폰으로도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쉽게 ‘유튜브’, ‘OTT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각 방송사는 유튜브, SNS 등을 통해 방송사 자체 채널을 개설하는 등 변화하고 있다. 연예인 또한 마찬가지다. 연예인들은 자체 채널을 개설해 영상을 업로드하고, 시청자와 소통한다.

이같은 변화는 약 10년 사이에 급격히 증가했다. 최근에는 유튜브를 통해 방송에 진출하는 사람도 생겨났다. 이들은 뉴 플랫폼의 발달로 인해 종편채널과 지상파로 나아가는 기회를 얻기도 했다. 앞으로의 방송 시장은 지상파와 종편채널의 경쟁 구도가 아닌, 뉴 플랫폼 등의 다양한 경쟁이 이어질 것이다. 지상파와 종편채널이라는 TV 시장에 빠져 허우적대지 않고, 뉴 플랫폼으로 시선을 돌려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힘써야 한다.


권수민 (인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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