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지금 다가온, 구독서비스 ON (한성대신문, 578호)

    • 입력 2022-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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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2-05-15 23:03

영화관에 가서 영화 한 편만 봐도 14,000원인 지금, 한 달 9,900원으로 수많은 유명 영화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면 어떻겠는가. 그뿐인가. 빨래를 현관에 걸어두기만 해도 다음날 뽀송하게 세탁된 옷으로 받아볼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은 바로 ‘구독’이 우리의 일상과 함께 함으로써 찾아온 변화다. 삶의 질을 수직 상승시켜 줄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강 기자와 살펴보자.

무조건 빠져들 무제한 서비스

강 기자는 대학에 입학한 후 다독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대학생활을 하다 보니 새내기의 주머니 사정으로는 전공 교재를 구비하는 것조차 벅찬 것이 현실이었다. 하지만 ‘리디북스’, ‘밀리의 서재’ 같이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누구나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몇 권이든 책을 읽을 수 있다. 이에 더해 시간과 장소에 제약도 없다. 준비물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뿐이다. 무엇보다 종이책처럼 물리적 실체가 있지 않아, 무게도 보관도 아무 걱정 없다는 장점이 있다. 심지어 글자를 읽지 않고 독서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대부분의 전자책 서비스에서는 자체적으로 음성 합성 기술(Text To Speech)을 제공한다. 이를 이용하면 컴퓨터가 책의 내용을 음성으로 읽어준다. 이동할 때나 잠에 들기 전처럼 글씨에 집중하기 힘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독서하기 좋은 방법이다.

문 앞에서 마주치는 맞춤 배송 서비스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부피도 크고 세탁 비용도 만만치 않은 이불을 빨아야 할 때가 오면 기자는 걱정이 앞서곤 한다. 꼭 이불 빨래만이 아니더라도 매일 넘쳐나는 빨랫감은 그 자체로 귀찮은 일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세탁을 차일피일 미루는 것도 찝찝한 상황이다. 게다가 매번 다려 입어야 하는 옷들은 성가신 존재다. 이런 상황에서 ‘런드리고’와 ‘세탁특공대’ 가 있다면 매일 발생하는 모든 귀찮음과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어플리케이션으로 세탁을 신청하고 세탁할 것들을 문 밖에 내놓으면, 업체는 밤사이 세탁물을 수거해간다. 그리고 다음날 저녁 현관을 확인하면 깨끗하게 세탁된 옷들을 받아볼 수 있다. 세탁물의 양이나 빈도 등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대의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셔츠 등의 옷은 말끔하게 다림질까지 완료된 상태로 배송돼 외출 준비 시간도 아낄 수 있다.

지갑 지킴이 렌탈 서비스

이제 우리 삶에서 마스크는 피부와 같은 존재가 됐다. 비록 최근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됐지만, 그동안 마스크에 자극받은 피부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기엔 너무나 짧은 시간이다. 하지만 대학생의 자금 사정으로 피부과에서 관리를 받기에는 금전적으로 부담이 된다.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는 뷰티기기도 비싸기는 매한가지다. 그렇다면 뷰티 렌탈 서비스를 이용해보는 것은 어떤가. ‘픽앤픽’, ‘뷰티컴퍼니’ 등의 홈케어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금 문제로부터 해방 된다. 대여 기간도 단 하루부터 일 년 이상까지 원하는 기간만큼 제품을 대여할 수 있다. 주기적인 관리와 부품 교체가 필요한 홈케어 기기들의 경우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업체에서 직접 집으로 방문해 알아서 관리해주기 때문이다. 그동안 목돈이 필요해 구매하지 못했던 제품이 있다면 이런 렌탈 서비스로 한번 체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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