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기획> ‘BASE’ 총학생회 ‘기본’ 지켰나 (한성대신문, 584호)

    • 입력 2022-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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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3-04-10 17:51

본지는 2022년 총학생회(이하 총학)의 공약 및 활동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를 조사하기 위해 ‘제37대 총학 BASE 학생 만족도 조사(이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1월 17일부터 11월 23일까지 구글폼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는 재학생 200명, 휴학생 1명, 수료생 1명, 졸업생 1명, 총 203명의 학우가 참여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총학 활동에 전반적으로 긍정적 반응을 내비쳤다.

먼저 ‘귀하는 제37대 총학생회 BASE의 활동에 어느 정도 만족하고 계십니까?’라는 문항에 만족한다는 답변은 48.7%에 달했다. ‘보통(39.9%)’, ‘불만족(5.4%)’, ‘매우 불만족(5.9%)’이 그 뒤를 이었다. ‘매우 만족’과 ‘만족’을 택한 학생을 대상으로 만족하는 이유를 묻자 ‘총학생회에서 기획한 행사가 유익했다(49.5%)’가 가장 우세했다. 또한 ‘공약을 잘 이행했다(34.3%)’와 ‘학생들과의 소통이 원활했다(34.3%)’가 그 뒤를 따랐다. 반면 불만족 이유로는 ‘학생들과의 소통이 부족했다(65.2%)’가 가장 많았으며, ‘공약을 잘 이행하지 못했다(56.5%)’와 ‘총학생회의 사업으로 누린 혜택이 적었다(56.5%)’는 응답이 이어졌다.

불만족한 이유와 대비되는 지점은 총학의 소통 분야 공약에 대해 ‘매우 만족(13.3%)’, ‘만족(31.5%)’ 응답이 지배적이었다는 사실이다. 이에는 다양한 SNS를 활용해 일반 학우와 소통하려는 의지가 엿보였다는 사유가 다수를 차지했다. 더불어 해당 질의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한 학생은 12.3%였다. ‘공약 이외에도 총학생회 BASE가 학생들과 잘 소통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물음에 ‘매우 그렇다(14.8%)’, ‘그렇다(31%)’라고 학생들은 응답했다. 이에 비해 부정적인 답변은 13.3%를 차지했다. 총학의 소통 분야 공약은 ▲온라인 익명 건의함 설치 ▲총학생회 공식 홈페이지 개설 ▲총학생회 공식 카카오톡 채널 개설이다. 총학생회 공식 카카오톡 채널 개설은 이행 완료한 상태며, 온라인 익명 건의함 설치와 총학생회 공식 홈페이지 개설 공약은 이행 중인 상황이다.

BASE는 복지 분야 공약도 내세웠는데, ▲만족스러운 학식당 이용 ▲교내 음료 수거함 설치 ▲교내 문서 형식 MS워드 통일이 그것이다. ‘만족스러운 학식당 이용’은 이행 완료됐으며, ‘교내 음료 수거함 설치’는 이행 중, ‘교내 문서 형식 MS워드 통일’은 이행 불가한 상태다. 이행 불가인 공약에 대해 처음 공약을 내세울 때 총학은 이행 가능성을 판단했어야 한다는 의견이 존재했다. ‘제37대 총학생회 BASE의 복지 분야 공약에 어느 정도 만족하고 계십니까?’라는 질의에 긍정적인 응답은 48.8%, ‘보통’은 36%였다. 반면, 부정적인 반응으로 ‘불만족’은 8.9%, ‘매우 불만족’은 6.4%를 기록했다. 만족하는 학생은 학식당 환경 개선을 이유로, 불만족하는 학생들은 학식당 관리 미흡을 이유로 꼽으며 학식당에 대한 견해가 대비를 이뤘다. 한편, 공약 이외에 총학에서 학생의 복지를 위해 노력했다는 학우들의 의견이 53.7%로 절반을 넘었다. 이에 비해 부정적인 응답은 14.3%에 불과했다.

총학의 제휴 및 취업 분야 공약은 ‘학우분들의 의견을 반영한 제휴 업체 선정’과 ‘진로 및 취업 관련 월간지 배포’였다. 전자는 이행 완료됐으며, 후자는 이행 중이다. 제휴 및 취업 분야 공약 만족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답변이 45.8%를 기록했다. 나머지는 ‘보통(44.3%)’, ‘불만족(4.4%)’, ‘매우 불만족(5.4%)’이었다. ‘공약 이외에도 총학생회 BASE가 보다 나은 제휴 및 취업 분야를 위해 힘썼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의에도 45.4%의 학생이 ‘매우 그렇다’와 ‘그렇다’를 택했다. 이어 ‘보통(45.3%)’, ‘그렇지 않다(3.4%)’, ‘전혀 그렇지 않다(5.9%)’가 기록됐다.

‘제37대 총학생회 BASE의 장학금 공약에 어느 정도 만족하고 계십니까?’라는 물음에는 ‘매우 만족(15.8%)’, ‘만족(30.5%)’, ‘보통(40.9%)’, ‘불만족(7.4%)’, ‘매우 불만족(5.4%)’의 답변이 이뤄졌다. 총학은 장학금 분야 공약으로 ‘장학금 지급일 사전 공지 및 고정’, ‘교육장학금 지원 범위 확대’를 내세웠다. ‘장학금 지급일 사전 공지 및 고정’ 공약은 이행이 완료됐으며, ‘교육장학금 지원 범위 확대’는 이행 중이다. ‘공약 이외에도 총학생회 BASE가 보다 나은 장학금 제도를 위해 힘썼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매우 그렇다(15.3%)’, ‘그렇다(27,1%)’, ‘보통이다(45.8%)’, ‘그렇지 않다(7.4%)’, ‘전혀 그렇지 않다(4.4%)’가 기록됐다.

총학의 교육 분야 공약에 관해 41.4%의 학생들은 만족한다고 답했지만, 세부적인 답변은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 존재했다. BASE의 교육 분야 공약에는 ‘매우 만족(14.8%)’, ‘만족(26.6%)’, ‘보통(42.9%)’, ‘불만족(7.4%)’, ‘매우 불만족(8.4%)’의 답변이 존재했다. 불만족을 택한 학우들의 답변이 구체적이었는데, 이행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그중 하나였다. 공약 이외 교육 분야 관련 활동에 대해서도 총학의 노력을 체감할 수 없었다는 견해와 공약 이행 불가에 대한 사후 조치가 없었다는 의견이 존재했다. 한편, BASE의 교육 분야 공약으로는 ‘트랙 변경 신청 기간 연장’과 ‘E-Class 배속 수강 조건부 허용’이 있었으며, 두 공약 모두 이행 불가능 한 것으로 확인 됐다. ‘공약 이외에도 총학생회 BASE가 보다 나은 학생의 교육을 위해 힘썼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의에 대해서는 ‘매우 그렇다(14.3%)’, ‘그렇다(23.6%)’, ‘보통(46.3%)’, ‘그렇지 않다(7.4%)’, ‘전혀 그렇지 않다(8.4%)’ 응답이 남겨졌다.

총학 BASE는 문화 분야 공약으로 ‘학교 주변 정화 캠페인’과 ‘사라진 대학생활을 위한 행사 다양화’를 내세웠으며, 모두 이행 완료했다. ‘제37대 총학생회 BASE의 문화 분야 공약에 어느 정도 만족하고 계십니까?’라는 질문 역시 과반수의 학생이 만족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만족하는 학생은 ‘행사의 다양화’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반면 ‘불만족(3%)’, ‘매우 불만족(6.4%)’이 기록됐는데, 사유에는 ‘흡연구역 외 흡연’과 ‘학교 환경 청결도’가 존재했다. 더불어 52.2%의 학우들은 총학이 학생을 위해 공약 이외의 문화 분야에서 노력했다고 답했다.

‘차기 총학생회인 제38대 총학생회에 바라는 점은 무엇입니까’라는 질의에는 ‘공약 이행 준수’에 대한 학생들의 강한 바람이 드러났으며, 학생대표기구에 대한 ‘강한 책임감’ 역시 다수 언급됐다.

지승빈(IT응용 4) 총학생회장은 “더 좋은 모습의 총학을 보여드렸어야 했으나 1년이 빠르게 지나가 많이 아쉽다”며 “그럼에도 긍정적 평가를 보내주신 학우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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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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