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기획> 수강신청, 넌 대체 뭐냐! (한성대신문, 585호)

    • 입력 2023-01-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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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3-01-16 00:10

진정한 대학생활의 첫걸음, 수강신청 기간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새내기의 수강신청은 2월 24일이다. 본교 홈페이지 첫 화면에 등장하는 ‘QUICK SERVICE’에서 종합정보시스템을 클릭하고 로그인 후 나타나는 왼쪽 목차 첫 번째 ‘교무’의 ‘수강신청’을 누르면 수강신청 페이지가 등장한다. 1학년 1학기에는 6학점에서 최대 18학점까지 수강할 수 있다. 수강신청 이후 정정 기간을 활용한다면 정정도 가능하니 큰 걱정은 하지 말자. 본교가 수강신청을 선착순 인원 제한으로 설정해 적절한 규모에서 마감하는 이유는 특정 교과목에 대한 편중을 막기 위함이다.

1학년 시간표는 자기 성찰과 공동체 의식 함양으로 열린 세계시민을 육성하자는 본교의 교양 교육 목표 아래에서 ‘교양필수’가 필수로 제시된다. ‘사고와 표현’과 ‘영어커뮤니케이션’은 1, 2학기 모두 수강하게 되며 ‘디자인씽킹’과 ‘문제해결을 위한 코딩 첫 걸음’은 각각 한 학기씩 수강한다. 학기당 6학점이 시간표에 배정된 채로 수강신청을 시작하는 것이다. 상술한 교양필수들은 같은 단과대학에 소속된 학생끼리 수강하도록 설정돼 임의로 교과목의 수강 요일과 시간 변경이 불가능하다. 한편 ‘삶과 꿈’과 ‘글로벌 시민의식 분야’ 및 ‘사회봉사’ 교과목은 수강신청을 직접 진행해야 한다. 사회봉사 교과목은 학기당 1학점으로, 두 학기 모두 수강해야 2학점이 인정 된다.

각 분야마다의 역량 함양이 목표인 선택필수교양 교과목도 수강해야 하는데, 해당 교과목은 ▲예술과 체육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및 정보기술 ▲융합교양의 총 5가지 분야가 존재한다. 교과목당 3학점이 부여돼 있는데, 5개 중 최소 4개 분야에서 총 12학점 이상을 필수 수강해야 한다.

한편, 신입생의 경우 실제 수강신청 시 사전에 선택해놓은 교과목을 비교적 빠르게 신청할 수 있는 ‘수강신청 장바구니 제도’를 이용할 수 없다. 장바구니 시행기간이 학번이 생성되는 시기보다 이르기 때문이다. 이에 관해 안승주(학사지원팀) 팀원은 “학번이 생성돼야 수강신청이 가능한데, 장바구니 시행기간에는 1학년의 학번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교양필수부터 장바구니 제도까지 처음 만나는 것 투성이인 새내기들의 수강신청을 지원사격하고자 학보사 기자들이 수강신청 전반에 걸친 꿀팁을 전수한다. 학보사 기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알려주는 수강신청 성공비결, 속히 따라오시라.

박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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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수강신청을 처음 접했을 때 감정과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김기현(부장기자)

A. 대학에 진학하니 시간표를 모두 내 손으로 계획할 수 있다는 점이 신선했어요. 동시에 모든 것을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죠. 그럼에도 나름대로 ‘내가 대학생이 됐구나’를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가장 어려웠고 지금까지도 헷갈리는 것은 1, 1M 등의 수업 시간 단위에요. 그래서 수강신청 때마다 컴퓨터 화면 한쪽에 ‘수강신청 안내 및 학업이수가이드’에 있는 표를 켜놓고 참고해요. 그럼에도 이해가 더디다면 ‘에브리타임’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시간표를 구성해요. 애플리케이션에 강의시간을 설정하거나 검색해 삽입하면 해당 강의의 시작 시간과 종료 시간을 한눈에 알아보기 쉽습니다.

트랙제를 시행하는 본교 특성상 전공기초를 다양하게 들어볼 수 있어 교양과 전공기초를 배분하는 지점에서도 고민이 많았어요. 학교에서 설정해주는 교양필수는 6학점이고 여기에 수강신청을 직접 해야 하는 교양필수인 삶과 꿈, 글로벌 시민의식 분야 혹은 사회봉사 교과목 중 하나를 신청하면 고민이 시작됩니다.

진로가 확실한 새내기라면, 전공기초 1개와 선택필수교양 2개를 듣는 방향을 추천합니다. 선택필수교양과 전공기초 교과목은 개당 3학점인데요. 9학점을 전공기초와 선택필수교양으로 채우는 거죠. 반면, 1학년 때 저처럼 진로가 확실하지 않은 새내기는 전공기초를 다양하게 들어보기를 권해요. 이 경우 전공기초 2개와 선택필수교양 1개, 혹은 전공기초만 3개를 듣는 방향이 있어요. 자신의 특성에 맞게 전공기초와 선택필수교양의 강의 개수를 선택해 수강하고, 트랙을 결정하는 것이 앞으로의 3년을 좌지우지할 수 있으니 명심하세요.

Q. 강의에 대한 정보 수집 방법이 궁금해요.

▲정상혁(부장기자)

A. 주로 종합정보시스템의 수업계획서나 학내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의 강의평에서 정보를 얻는데요. 개인적으로 에브리타임의 강의평보다 수업계획서를 꼼꼼히 읽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열심히 읽다 보면 해당 수업이 발표 위주로 진행되는지, 토론이 많은 수업인지 등을 알 수 있어요. 강의평은 다소 주관적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만족스럽지 못한 교과목이 내게는 만족스러울 수도 있어 후순위에요. 그럼에도 덧붙이자면, 강의평은 과목명보다 교수명으로 검색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강의평은 과목에 대한 내용보다 교수님의 수업 방식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죠. 다른 학년, 다른 과목의 강의평이라도 해당 교수님의 스타일을 파악하기에는 충분합니다.

특히나 삶과 꿈과 글로벌 시민의식 분야 및 사회봉사 교과목은 다른 교양필수와 달리 직접 분반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어요. 이 경우 교수님마다 수업을 진행하는 방향과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수업계획서와 강의평을 적절히 참고해 자신이 선호하는 스타일의 수업을 선택해 들으면 좋아요.

Q. 누구보다 빠르게 수강신청을 성공하는 비법이 있을까요?

▲장현진(정기자)

A. 수강신청이 시작되는 정확한 분초에 들어가는 것이 핵심이에요. ‘컴퓨터 시간이 맞다’, ‘핸드폰 시간이 맞다’ 등 학생마다 주장하는 바가 달라요. 제일 정확한 시간은 ‘서버시간’ 이에요. 인터넷 검색창에 서버시간을 검색하면 다양한 사이트가 나오는데요. 저는 최대한 다양한 사이트를 모두 띄워놔요. 그리고 시간만 보이게 창을 최대한 줄여 화면의 공간을 확보합니다. 수많은 사이트 중에서도 가장 빠른 시간을 보여주는 사이트가 있어요. 해당 사이트에 맞춰 클릭하면 성공 확률이 올라가는 것 같아요.

1학년 1학기는 장바구니가 불가해 컴퓨터 화면에 교과목명과 과목코드, 분반명 등을 적어놓은 메모장에 미리 띄워놓는 것이 중요해요. 단축키를 활용해 복사와 붙여넣기를 하는 게 빠르기 때문이죠. 수강신청 창에 들어가서 과목명을 찾기 시작하면 늦어요. 가장 인기가 많은 교과목이나, 꼭 듣고 싶은 교과목의 우선순위를 설정해서 그 순서를 지켜 신청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실패할 가능성을 대비해 ‘플랜 B’를 세워야 함을 잊지 마세요. 미리 생각해놓은 시간표가 다양할수록 성공 확률이 올라간답니다.

Q. ‘올클’에 실패했을 때 해결방안과 예방법을 알려주세요.

▲송성욱(정기자)

A. 누군가는 제가 듣고 싶었지만 놓쳤던 교과목을 포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는 보통 하루종일 창을 새로고침 했어요. 한두 번은 누군가 포기한 교과목을 잽싸게 신청해 들었던 적이 있으니 도움이 됨은 확실해 보여요.

남들보다 손이 느려 원하는 교과목을 놓친 경험이 많은 제 꿀팁은 수강신청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수강신청 사이트에 제공된 ‘트랙제 수강신청 안내영상’을 반복 시청하라는 것입니다. 어디를 눌러야 하는지 클릭 위치나 모양을 미리 확인할 수 있거든요.

빠른 클릭을 연습하는 시뮬레이션도 좋은 방법이에요. 인터넷 검색창에 ‘티켓팅 연습’을 검색하면 다양한 사이트가 나오는데요. 미리 빠르게 클릭하는 것을 익혀놓으면 수강신청 실전에서 덜 긴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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