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학사구조개편, 학과(부) 신설 (한성대신문, 590호)

    • 입력 2023-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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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3-06-12 00:00

트랙 구조조정 및 학부 명칭변경도 시행된다

학사구조개편 결과가 지난 17일 e-class 공지사항을 통해 안내됐다. 이번 학사구조개편에는 ▲학과(부) 신설 ▲모집단위 정원 조정 ▲트랙 모집중지 및 신설, 변경 ▲학부·트랙 명칭변경 등이 포함돼 있다.

먼저 창의융합대학에 ‘미래모빌리티학과(주)’가 신설된다. 미래모빌리티학과(주)는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를 학습할 수 있는 특성화 학과다. 주간 단독 40명의 정원으로, 하반기 예정된 2024학년도 수시모집부터 신입생을 선발한다.

미래플러스대학(이하 미플대)에는 ‘미래인재학부(야)’가 신설된다. 미래인재학부(야)는 미플대 내에서 ‘자율전공학부’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미래인재학부(야) 학생은 미플대 소속 5개 학과를 탐색함과 더불어 소프트웨어나 인공지능 등 재직자에게 필요한 내용을 학습하게 된다. 신설 학부는 야간 단독 10명 정원이며, 오는 2024학년도 수시모집부터 신입생을 선발한다. 조문석 기획조정처장은 “미플대에 입학하는 학습자 중 일부는 어떤 학습이 필요할지 구체적으로 결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며 “이직을 희망하는 학습자가 입학해 향후 진로를 탐색할 기간이 필요하다는 수요도 늘고 있어 이에 부합하는 학사 단위가 필요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미래인재학부(야)의 모집 정원 확보를 위해 타 학과(부)의 정원을 조정하는 조치가 이뤄졌다. 감축이 결정된 뷰티디자인학과(야) 정원 8명과 타 학과(부)의 야간 2명 정원으로 10명의 정원을 만들었다. 뷰티디자인학과(야)의 경우, 「미래플러스대학 소속 학과 평가 시행세칙」에 따라 8명 정원 감축이 학부 신설 이전에 결정돼 있었다. 해당 시행세칙 제5조 제1항에 따르면, ‘유지충원율’이 2년 연속 80% 미만인 미플대 소속 학과는 정원을 감축한다. 유지충원율은 신입생 충원율과 재학유지율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여기에 글로벌패션산업학부(야) 정원 1명과 호텔외식경영학과(야) 정원 1명을 감축해, 미래인재학부(야) 정원 10명을 완성했다. 단, 글로벌패션산업학부(야) 정원 1명을 줄이는 대신, 글로벌패션산업학부(주) 정원 1명을 늘리고 상상력인재학부(주) 정원을 1명 줄인다. 모든 모집단위 정원 조정은 하반기에 있을 2024학년도 수시모집부터 적용된다.

학과(부) 신설 및 모집단위 정원 조정 이외에도, 일부 트랙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트랙 모집중지와 신설, 변경, 그리고 명칭변경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 또한 학부 명칭변경이 확정되기도 했다.

‘영미문학문화트랙(야)’과 ‘금융·데이터분석트랙(야)’은 모집중지되고, ‘영미문화콘텐츠트랙(야)’과 ‘경제금융투자트랙(야)’이 신설된다. 또한 영미문학문화트랙(주)과 금융·데이터분석트랙(주)은 ‘영미문화콘텐츠트랙(주)’과 ‘경제금융투자트랙(주)’으로 변경된다. 영미문학문화트랙(야)과 금융·데이터분석트랙(야)은 ‘2021학년도 1학기 트랙선택’부터 2년 연속으로 트랙선택 학생 수가 10명에 미치지 못해 폐지 대상에 올랐다. 현재 「트랙 구조조정에 관한 시행세칙」으로 개정된, 그때 당시 관련 규정인 「트랙신설, 변경, 통합, 폐지에 관한 시행세칙」 제5조 제1항에 따르면, 야간의 경우 트랙을 선택한 학생 수가 2년 연속 10명에 미치지 못하면 해당 트랙은 폐지된다. 작년 9월과 10월 기획위원회와 교무위원회를 각각 거쳐 두 트랙의 폐지가 확정됐다. 이후 작년 12월 영미문화콘텐츠트랙(야)과 경제금융투자트랙(야)의 신설과 영미문학문화트랙(주), 금융·데이터분석트랙(주)이 각각 영미문화콘텐츠트랙(주)과 경제금융투자트랙(주)으로 변경되는 조치가 기획위원회와 교무위원회 심의 후 확정됐다. 모집중지와 신설, 변경은 모두 ‘2024학년도 1학기 트랙선택’부터 적용된다. 조 처장은 “신설되는 트랙의 교육과정이 기존 트랙의 교육과정과 차별성이 있는지, 사회산업 수요에 부합하는지 등에 대해 검토한 후 기획위원회와 교무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병은(크리에이티브인문학부) 영미문학문화트랙 주임교수는 “교육과정상 신설되는 과목도 있겠지만, 기존에 있었던 과목을 승계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면서도 “콘텐츠 분야 학습에 대한 학생 수요가 많기에, 그 분야를 강조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용예원(인문 3) 영미문학문화트랙 학생회장은 “트랙 구조조정에 대한 기존 소속 학생들의 뚜렷한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금융·데이터분석트랙 주임교수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황수미(사회과학 3) 금융·데이터분석트랙 학생회장은 “경제금융투자트랙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투자’와 관련된 과목도 신규로 개설된다면 학생들이 더욱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기계전자공학부의 정보시스템트랙(주·야)과 IT융합공학부의 사이버보안트랙(주·야)도 모집중지된다. 두 트랙은 융합보안학과 신설에 따른 모집중지로, 작년 6월과 7월 각각 기획위원회와 교무위원회 논의 절차를 거쳤다. 융합보안학과는 2023학년도 수시모집부터 신입생을 선발했다. 따라서 두 트랙의 모집중지 조치는 ‘2024학년도 1학기 트랙선택’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기존 재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2023학년도 1학기 트랙선택’에서는 정보시스템트랙(주·야)과 사이버보안트랙(주·야)의 선택이 가능했다. 조 처장은 “제대 후 복학한 학생 등이 수업을 듣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올해 말 진행될 트랙선택부터 모집중지하는 것이 교육과정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이기원(융합보안학과) 기계전자공학부장은 “현재 정보시스템트랙 소속 학생들의 전공 과목 수강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주(기계전자 3) 기계전자공학부 부학생회장은 “모집중지 트랙 소속의 휴학생 및 미수강·재수강 인원을 파악해 최대한 학습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IT융합공학부장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가은(IT융합 3) IT융합공학부 학생회장은 “모집중지로 인해 트랙 소속 학생 규모가 축소되고 일부 행사를 진행하는 데에 무리가 생길 경우, 소속 학생들이 아쉬움을 가질 부분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IT공과대학의 스마트경영공학부는 ‘산업시스템공학부’로의 명칭변경이 2023학년도 2학기부터 적용된다. 해당 건은 스마트경영공학부에서 먼저 명칭변경을 요청하자 대학본부가 수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복(스마트경영공학부) 스마트경영공학부장은 “스마트경영공학부라는 이름은 우리가 무엇을 배우는 학부인지 정확히 전달하기에는 모호하고 포괄적인 이름”이라며 “학부 내 트랙들이 산업공학에 대해 배우는 트랙이기에 명칭을 변경한 것”이라고 전했다. 황세윤(스마트 3) 스마트경영공학부 학생회장 또한 “변경되는 산업시스템공학부가 어떤 학문을 배우는지 더 표면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이름”이라고 말했다.

도서관정보문화트랙(주·야)은 2024학년도 1학기부터 ‘지식정보문화트랙(주·야)’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이 또한 도서관정보문화트랙에서 먼저 대학본부에 명칭변경을 요청했다. 박성재(크리에이티브인문학부) 도서관정보문화트랙 주임교수는 “정보 환경이 계속적으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변경시켜왔는데, 도서관정보문화트랙이라는 명칭이 이 변화를 담아내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에서 변경 논의가 시작됐다”며 “트랙 학생회 측에 변경하고자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고,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지식정보문화트랙 명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경남(인문 3) 도서관정보문화트랙 학생회장은 “도서관뿐만이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지식정보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진행하는 트랙으로서, 넓은 이미지로 학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이름이라 선호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학사구조개편에 대해 조 처장은 “학생이 자신의 역량이나 적성에 맞게 전공을 선택하고, 사회로 진출할 수 있게끔 지원하는 것이 대학본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전했다.

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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