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기획> 임기 종료, 새로운 시작…학생자치기구 대표자 만나봤다 ⑤ 제39대 총학생회 '한울' (한성대신문, 595호)

    • 입력 2023-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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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3-12-13 18:08

<편집자주>

올 한 해 활동한 학생자치기구의 임기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에 새로운 한 해를 끌 학생자치기구가 지난 24일 선출됐다. 학생자치기구의 세대 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지금, 본사가 2023학년도 학생자치기구 의 공약 이행 정도, 2024학년도 학생자치기구가 내세운 공약의 내용과 목적 등에 대해 알아봤다.

2023학년도 ▲총학생회 ▲총대의원회 ▲학생복지위원회 ▲동아리연합회의 공약 이행 상황을 ▲이행 완료 ▲부분 이행 ▲이행 중 ▲미이행 등의 척도로 분석했다. 총학생회 ‘이음’은 전체 12개의 공약 중 8개를 이행 완료 했고 총대의원회 ‘청아’는 6개 공약 중 2개를 이행 완료했다. 학생복지위원회 ‘채움’은 7개 공약 중 2개를 이행 완료했고, 동아리연합회 ‘ReNewAll’은 3개 공약 중 2개를 이행 완료했다.

2024학년도를 이끌 ▲총학생회 ▲총대의원회 ▲학생복지위원회 ▲동아리연합회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와도 만나 본교 학생사회를 이끌 각오와 공약 등에 대해 들어봤다. 총학생회 ‘한울’ 선본은 ‘기숙사 활성화’와 같은 복지 분야의 공약에 힘을 실었다. 총대의원회 ‘백연’ 선본은 ‘대의원 설명회’ 등 대의원 지원율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공약을 제시했다. 학생복지위원회 ‘with’ 선본은 ‘한성대학교 플로깅 행사’ 등 계승돼 온 공약을 발전시킬 예정이며, 동아리연합회 ‘AXIS’ 선본은 학내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정동아리를 위한 ‘동아리 맞춤형 제휴 사업 진행’ 공약을 내놓았다.

황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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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대변인'이 되겠습니다”

▲제39대 총학생회에 당선된 장문수 총학생회장 [사진 : 신지원 기자]

제39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한울' 선본의 장문수(컴공 3), 김채은(사회과학 2) 후보가 각각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됐다. 한울은 ▲복지 ▲소통 ▲교육 ▲문화의 4개 분야에서 총 8개의 공약을 내세웠다.

복지 분야에서는 ▲기숙사 활성화 ▲제휴업체 유지 및 확대 ▲안전한 학교생활 구축 등을 내놓았다. ‘기숙사 활성화’ 공약은 구글폼을 통해 상상빌리지와 우촌학사의 방 배정 시에 흡연 여부를 고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시험기간 2주 동안 우촌학사의 통금 시간 전면 해제 방안도 이 공약의 내용이다. ‘제휴업체 유지 및 확대’ 공약의 이행을 위해 한울은 4개의 업체와 논의를 마쳤고, 2개 업체와 추가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안전한 학교생활 구축’을 위해 피난 대피도를 새로 제작하고 노후화된 소화 설비를 교체할 계획이다. 성북경찰서와 협업해 학교 주변 순찰과 불법카메라 간이점검카드 확충도 진행한다. 대동제 기간에는 학생의 모집을 받아 총학생회 인원과 쓰레기 분리 수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소통 분야에서는 '총학생회 소식지'와 '불만 사항 적극적 요청'을 제시했다. '총학생회 소식지'는 학생들의 건의사항과 해결된 부분을 카드뉴스로 제작하고, 낙산의 메아리와 총학생회 SNS에 공개하는 공약이다. '불만 사항 적극적 요청' 공약의 이행을 위해 학생들이 불편을 느끼는 와이파이 연결이나 e-class 서버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부서에 즉각적으로 민원 해결을 요청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당선자는 "불편 사항에 대한 정확한 해결 방안을 대학본부에 적극적으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교육 분야에서는 ‘특강 활성화’ 공약을 선보였다. 주로 취업 관련 특강을 개설할 계획이다. 장 당선자는 “사전에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많은 학생이 취업 관련 특강을 원했다”며 “다양한 특강을 준비해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화 분야에서는 ‘동기야 모여라!’와 ‘한 마음 한 뜻 봉사활동’을 내세웠다. ‘동기야 모여라!’ 공약은 여러 단과대학 소속의 학생이 섞일 수 있도록 조 편성 후 조원들이 각자의 전공과 연관된 프로그램들을 수행하며 단과대학 구분 없이 친교를 쌓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 마음 한 뜻 봉사활동’은 4박 5일의 기존 농촌봉사활동은 일정상 참여할 수 없는 학생이 많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당일치기로 농촌 봉사활동을 추진하는 공약이다.

한편 한울은 일부 과목의 분반 수 부족으로 수강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교육 분야의 선결과제로 꼽았다. 학생대표 간담회를 통해 이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 당선자는 “주간 학생임에도 정원이 부족해 서면신청을 거쳐 야간 수업을 들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으로 안다”며 “학생대표 간담회를 통해 대학본부에 개선을 요구하겠다”고 전했다.

장 당선자는 “학생들과 꾸준히 소통해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대학본부 측에 이를 전달하는 ‘대변인’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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