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인재학부 내 자기설계전공이 신설됐다. 자기설계전공은 이번 학기 트랙신청 기간을 거친 후 2026학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대학평의원회에서 최종 심의를 거쳐 지난 28일 자기설계전공 신설이 확정됐다.
자기설계전공은 학생이 스스로 교육과정을 설계할 수 있는 제도다. 2025학년도 이후 상상력인 재학부로 입학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이때 2학기 트랙신청 기간 전 ‘창의융합전공설계’를 이수한 학생이 전임교수와 면담 후 지원서를 제출하는 방식이다. 자기설계전공은 1트랙으로만 선택 가능하며, 2트랙을 제외한 교내외 ▲트랙 ▲전공 ▲학과 ▲연계전공 중 2개 이상을 선택해 교육과정을 설계할 수 있다. 설계 과정에서 관심 분야 종사자와의 인터뷰 등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자기설계전공은 ‘학생설계형’과 ‘교수추천형’으로 구분된다. 학생설계형은 학생이 교과목을 직접 선택해 주도적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한다. 교수추천형은 교수가 학생과의 면담을 통해 관심사에 맞는 교과목 단위를 묶어 제시하는 방식이다. 학생설계형은 학생이 교과목을 묶음·개별 단위 중 선택할 수 있도록 ‘전공모듈조합형’과 ‘전공교과조합형’으로 나뉜다. 모듈은 학습과 연계된 교과목을 묶어둔 단위를 말한다. 전공모듈조합형은 9학점 이상으로 구성된 모듈을 조합하는 방식이며, 전공교과조합형은 개별 단위 교과목을 조합하는 형식이다.
학생이 설계한 자기설계전공 교육과정의 이수를 위해서는 자기설계전공운영위원회(이하 위원회)의 심사·승인이 선행돼야 한다. 대학을 졸업하기 위한 학사 수준의 교과목인지에 대한 내용을 측정하기 위함이다. 39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학생이 명명한 세부전공명으로 학위가 발급된다.
자기설계전공 신설과 관련해 곽미선(상상력인재학부) 교수는 “자기설계전공을 통해 학생들이 제도 안에 갇히지 않고 자유롭게 진로를 모색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수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