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대학본부 체계 재편, 행정·학사 전반 조정됐다 (한성대신문, 614호)

    • 입력 2025-09-2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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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5-09-22 00:02

지난 1일 대학본부 조직개편이 단행됐다. 이번 개편으로 3개의 본부가 신설되고 일부 부서가 본부 산하로 이관됐다. 또한 디지털정보처와 자율전공설계지원센터가 신설됐다. 이외에도 기존 센터와 팀 등의 개편이 이뤄졌다. 창업트랙 신설과 모집 단위 조정 등 학사 제도 전반에도 변화가 예고됐다.

기능별 본부 체계 신설

행정 인력과 예산 자원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디지털교육혁신본부 ▲미래인재혁신본부 ▲글로컬·산학혁신본부 등이 신설됐다. 각 본부는 하위 처·원·관 및 사업단 등을 산하 기구로 통합·운영된다. 디지털교육혁신본부는 AI 기술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 제작 등의 업무를 맡으며, 교육혁신처·디지털정보처·학술정보관 등을 산하 기구로 둔다. 또한 미래인재혁신본부는 학생진로취업처와 입학처 등을 두며, 학생들의 진로·취업 및 경력개발을 지원한다. 글로컬협력처·산학연구처·RISE사업단 등을 하위 부서로 두는 글로컬·산학혁신본부는 국내외 대학, 기업, 공공기관과의 협력 강화 등의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최윤석(전략평가관리팀) 팀장은 “행정 조직을 기능별로 나눠 업무 단위를 더 효율적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학사 운영 강화를 위해 교육혁신원과 교무처의 통합으로 ‘교육혁신처’가 신설됐다. 두 부서로 나뉘어 있던 업무를 통합해 보다 신속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 김진환 교육혁신처장은 “교육혁신처 신설로 강의 평가와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에서의 협업 체계가 강화됐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전공 탐색을 돕기 위해 교육혁신처 산하에 ‘자율전공설계지원센터’가 신설됐다. 해당 센터는 교과·비교과 프로그램의 기획 업무를 맡는다. 모든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사지도교수 및 평생지도교수와의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곽미선(자율전공설계지원센터) 센터장은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전공 선택 기회를 보장함으로써 진로 적합성과 교육 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학생처는 ‘학생진로취업처’로 개편되며 학생들의 진로·취업 지원 기능을 강화했다. 기존 교학부총장 직속 기구였던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와 IPP사업단, 현장실습지원센터를 학생진로취업처 산하 기구로 재배치해 진로·취업 분야를 연계 지원한다. 최 팀장은 “진로·취업 지원을 담당하는 정부재정지원사업 조직과 대학본부 조직의 연계를 보강했다”고 말했다.

학생진로취업처 산하 학생장학팀이 ‘학생복지팀’으로 변경되고 담당 업무가 강화됐다. 학생지원에 더해 학생복지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동아리 지원, 장학금 업무 등 기존 학생 지원에 더해 교내 체육·문화시설 복지 활용 등의 학생 복지 기능이 추가됐다. 조중집(학생복지팀) 팀장은 “법률 자문과 상해보험 관련 안내 및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국제학생지원센터는 유학생을 확대·지원하기 위해 ‘국제학생입학지원센터’로 명칭이 변경되고, 유학생 관련 업무가 보강됐다. 유학생 유치 및 입학 업무뿐만 아니라 체류·생활·취업 지원 업무까지 수행한다. 김일환(국제학생입학지원센터) 센터장은 “외국인 유학생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유학생의 입학부터 졸업까지 전주기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업무를 일원화했다”고 밝혔다.

창의융합교육센터와 스마트원격교육센터가 통합돼 ‘스마트융합교육센터’가 신설됐다. 온라인 수업 고도화 등의 창의융합교육 및 디지털 기술 활용 교육을 활성화하고자 개편됐다. 창의융합교육 업무를 맡던 창의융합교육센터와 원격수업 업무를 담당하던 스마트원격교육센터가 통합돼 스마트융합교육센터가 두 업무를 수행한다.

정보전산원은 ‘디지털정보처’로 승격되며, 정보화팀이 디지털혁신팀과 IT인프라팀의 2개 팀으로 확대·운영된다. 본교의 디지털 전환을 총괄하고 데이터 기반의 행정·교육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승격됐다. 디지털혁신팀은 행정 업무의 전산화 및 정보화 지원, 종합정보시스템의 개발 및 운영, 홈페이지 운영을 위한 기술적 지원 및 시스템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IT인프라팀은 학사·행정 데이터베이스 운영, 정보 시스템 백업 및 복구, 소프트웨어 및 주요 웹서비스 관리 등의 업무를 맡는다.

자산관리팀은 산업재해 예방과 각종 안전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산안전관리팀’으로 개편됐다. 교내외 건물의 신·증축, 유지보수 등 기존 업무와 더불어 캠퍼스 안전관리 기능이 강화됐다. 한재도(자산안전관리팀) 팀장은 “대학의 안전보건계획을 수립하고 전담인력을 구성하는 등 체계적인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산학협력단 산하 기술사업화팀은 산학협력 성과를 실제 사업으로 이어가기 위해 ‘기술사업화센터’로 개편됐다. 학과·연구실의 유망 기술을 발굴해 기술성뿐만 아니라 시장·사업성을 함께 평가하고 이를 지식재산으로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정장훈(기술사업화센터) 센터장은 “기업과의 공동연구 등을 통해 연구성과가 실질적인 경제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부 부서의 명칭도 바뀌었다. 교학부총장 직속 기구인 지역평생교육지원본부가 ‘지역평생교육지원단’으로, 교육혁신처 산하 학사지원팀과 SW·AI교육본부가 각각 ‘학사운영팀’, ‘SW·AI교육단’으로 개편됐다.

트랙 신설 및 모집 단위 조정

한편 창의융합대학 내 ‘창업트랙(제2트랙)’이 신설된다. 해당 트랙은 2026학년도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창업트랙 신설은 지난 5월 본교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에 선정된 것의 일환이다. 창업트랙은 학생들의 창업교육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신설된 트랙이다. 사업 아이템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창업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 팀장은 “RISE사업단에서 계획 중인 타 대학과의 공동 창업교육과정이나 캠퍼스타운 사업단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우수한 창업인재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모집 단위 조정도 진행됐다. 미래융합사회과학대학, IT공과대학, 창의융합대학 소속 학과와 글로벌패션산업학부의 입학정원 조정이 이뤄졌다. 또한 미래플러스대학 미래인재학부가 ‘AI·소프트웨어학과’로 명칭이 변경됐으며, 외국인 유학생 전담학부인 글로벌인재학부가 ‘글로벌인재대학’으로 승격됐다. 해당 변경사항들은 2026학년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박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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