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2학기 동아리 박람회(이하 동아리 박람회)’와 ‘개강 축제’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열렸다. 동아리 박람회는 2일과 3일 이틀간 열렸으며, 4일에는 개강 축제가 진행됐다. 두 행사는 학내 구성원 모두가 참여할 수 있었다.
동아리 박람회에서는 34개의 동아리가부스를 운영했다. 각 동아리 부스는 양일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됐다. 해당 행사에는 ▲공연예술분과 왕산악, 들불, 탈패, 한음, 낙산극회, TRIAX, NOD, brillante, 4호선마이크 ▲종교분과 CCC, UBF, IVF ▲학술분과 H-LEP, 셈들, FLASH, DC&M, ASPIRE, TeamODD, TIME ▲체육분과HTM, TURTLES, UP, 피닉스, 버팔로, 한검회, 한 얼 ▲평면예술분과 P.I.G, 이무기, 영화다솜, 매나니로 ▲취미봉사분과 유스호스텔, 해랑사리우, 별조각, 냥동이가 부스를 선보였다. 일부 공연예술분과 동아리의 공연도 펼쳐졌다.
연극동아리 ‘낙산극회’는 조선 주막을 컨셉으로 페이스 페인팅 부스를 마련했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을 맞히는 퀴즈를 진행해 정답자에게는 음료가 지급되기도 했다. 김영후(사회과학 3) 낙산극회 회장은 “희곡에 대한 퀴즈를 준비해 이를 향한 학생들의 관심이 연극까지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기독교 동아리 ‘IVF’에선 캠퍼스 힐링 드링크 나눔 행사를 기획했다. 환대를 실천하는 기독교 공동체 의식을 담아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오주은(문콘 4) IVF 회장은 “음료를 받아 친구들과 밝게 거니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컴퓨터공학부 학술동아리 ‘DC&M’은 수강신청 게임과 전공 지식 관련 퀴즈를 운영했다. 자체 제작한 홈페이지에서 6개 과목을 가장 빠르게 신청하면 승리하는 방식이다. 컴퓨터공학부에서 2,3학년 전공 시간에 배우는 내용을 토대로 전공 지식 관련 퀴즈도 실시했다. 양다원(컴공 4) DC&M 회장은 “전공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동아리 게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야구동아리 ‘TURTLES’는 제구왕 챌린지와 구속왕 챌린지를 선보였다. 세워진 야구 배트를 공으로 맞추고, 공을 던져서 구속을 측정하는 게임으로 구성했다. 최동근(컴공 3) TURTLES 회장은 “야구공을 던지며 경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방문한 학우들이 손쉽게 참여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고 부연했다.
영화제작 동아리 ‘영화다솜’에선 영화 해리포터의 호그와트 컨셉으로 미스터리 미니게임을 준비했다. 상자 안에 숨겨진 물건 명칭을 맞추거나 뒤집어진 카드 문양을 맞추는 등의 형식이다. 조주환(사회과학 2) 영화다솜의 회장은 “게임 후 동아리에서 제작한 영화 상영회 사이트를 설명했을 때 동아리에 대해 진심으로 궁금해하는 학생들의 반응에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천체 관측 동아리 ‘별조각’은 천체를 주제로 4가지 활동을 준비했다. 천체 퀴즈쇼와 이를 소재로 소개팅, 물병 던지기 등을 진행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를 통해 별자리 모양의 스티커를 제공하기도 했다. 박소현(패션 3) 별조각 회장은 “천체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즐겁게 부스를 체험했다”고 말했다.
동아리 박람회에 참여한 이준호(컴공 3)학생은 “한 얼 부스에서 송판을 격파했다”며 “스트레스가 해소돼 재밌었다”고 했다. 이어 김도윤(사회과학 3) 학생은 “홍보로만 접하던 동아리를 직접 체험하니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알게 돼 동아리 선택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동아리 박람회 마무리 후 4일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개강 축제가 개최됐다. ▲총학생회 ‘WE:RO’ ▲총대의원회 ‘청월’ ▲학생복지위원회 ‘여운’ ▲크리에이티브인문예술대학 학생회 ‘해윰’ ▲미래융합사회과학대학 학생회 ‘하나’ ▲디자인대학 학생회 ‘Synergy’ ▲IT공과대학 학생회 ‘온율’ ▲창의융합대학 학생회 ‘서로’가 부스를 운영했다. 야외무대에서는 총학생회가 주최하는 ‘도전! 골든벨’이 진행됐다.
도전! 골든벨 행사는 오후 3시부터 잔디광장 야외무대에서 사전에 모집한 40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열렸다. OX퀴즈를 통과한 최후의 5인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 진출한 참가자에게는 상품이 지급되기도 했다.
개강 축제에 참여한 최지안(인문 2) 학생은 “행사를 통해 개강 분위기가 한층 활기를 띠고 있는 걸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영재(사회과학 3) 총학생회장은 “개강과 함께 축제를 진행하며 남은 한 학기를 힘차게 맞이할 수 있도록 개강 축제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조수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