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기자의 시선> 햇살 앞에 세워진 장벽 (한성대신문, 627호)

    • 입력 2026-11-0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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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6-11-0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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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용 태양광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이 설치 현장에서 벽에 부딪히고 있다.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겠다는 취지지만 정작 주민의 참여는 가로막힌 현실이다. 일부 아파트는 관리 규약상 금지 조항이 없는데도 설치를 불허하거나 민원이 들어오면 철거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안전성과 주변 영향에 대한 검토보다 막연한 우려와 민원 회피가 앞선 셈이다. 설치를 원하는 주민조차 나서기 어려운 현실에서 지원 확대만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집집마다 햇빛을 들이려면 닫힌 문부터 열어야 한다.

황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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