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人> 일과 학업,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학생들(한성대신문, 522호)

    • 입력 2017-04-17 00:00

성실함이 가장 중요하다”, 포토그래퍼 강인하 학생

포토그래퍼 강인하는 거리에 모델을 세워 놓고 그들이 입은 옷의 특성에 맞추어 사진을 찍는다. 의류패
션산업학과(이하 의패) 학생회장인 그는 현재 패션 잡지인 <스트릿풋 매거진>과 패션 라이프 커뮤니티 ‘디젤매니아’ 등에서 스트리트 포토그래퍼로 활약하고 있다. 학과 학생회장, 대학생, 포토그래퍼의 역할을 막힘 없이 해나가는 강인하(의패 4) 학생을 만나 보았다.
Q. 포토그래퍼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결혼식에서 사진 찍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포토그래퍼 활동을 시작했다. 사진을 찍는 것에 점점 재미를 느끼게 됐고, 활동 범위도 넓어졌다.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스트릿풋 매거진>이라는 패션잡지에 정식 포토그래퍼로 취직을 하게 됐다.
Q. 포토그래퍼를 하면서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
A. 모델과 호흡하면서 셔터를 누르다 보면 잠깐 사이에 친해지곤 한다. 인맥이 넓어진다는 점이 좋다. 그
리고 내가 찍은 사진을 보고 모델과 클라이언트가 만족할 때면 내가 하고 있는 이 일에 더 애착이 생긴다.
Q. 학업과 일을 병행할 때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
인가?
A. 경험도 쌓고 수입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진로와 관련 있는 일을 해보는 것은 학업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발표과제를 할 때는 경험에 빗대어 내용을 더 효과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 직접 관찰하고 느낀 것을 말하기 때문에 발표 내용이 풍성해지는 장점이 있다. 물론 일과 학업이 겹치면
많이 힘들다. 지난 학기에는 부산 출장에서 촬영한 파일이 사고로 날아가서 다음날 수업을 빠지고 다시
부산에 내려갔다 오기도 했다. 그땐 정말 피곤했다.
Q. 힘든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A. 학업과 일이 겹칠 때는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일과 학업을 효과적으로 분배해 어느 것도 놓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작년까지는 포토그래퍼 일을 1순위로, 학업을 2순위로 뒀다. 현재는 의패 학생회장으로 있기 때문에 학생회 운영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Q. 학내에서 할 수 있는 대외활동으
로 추천하고 싶은 것이 있나?
A.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패션 소셜 매거진 <캠스콘>에서 학생 포토그래퍼로 활동한 적이 있다. 각 학교마다 대표를 한 명씩 뽑아 한 학기 동안 캠퍼스 패션 스냅을 찍는 것이다. 이 활동을 하다보면 학내에서 다양한 인간관계를 쌓을 수 있다. <캠스콘> 에서의 활동은 포토그래퍼로서 입지를 다지고, 인간관계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줬다.
Q.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A. 의패 학생회장으로서 지금보다 학과 선후배간 교류가 더 활발해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스
트릿풋 매거진>에서 포토그래퍼 역할을 잘 해내고 싶다. 졸업하고 나서는 사진 쪽으로 전문성을 더 키
워서 나만의 작은 전시회를 열고 싶다.
Q. 학업과 일을 병행하려는 학생들에게 해주고픈
조언이 있나?
A. 성실함이 가장 중요하다. 두 가지 일을 다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필요에 따라서
는 잠자는 시간도 줄여야 한다. 둘 다 하려다가 모두 놓치게 되는 경우도 많다. 학업과 일 중 하나에만 치
우치지 않도록 조율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덧붙여 열심히 노력하는 우리학교 학생 모두가 잘 되기
를 응원한다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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