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의 책갈피> 코딩이 필수교양이 되는 시대가 온다 (한성대신문, 524호)

    • 입력 2017-06-05 00:00

『코딩시대』 – 노은희 교수의 추천도서
 
“정보통신 관련 기술은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학생들이 이 책을 통해 코딩이 4차 산업기술과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인공지능 시대의 미래를 준비함으로써 IT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를 바란다”

인류 최고의 바둑기사를 이긴 알파고(AlphaGO), 보는 족족 환자의 병명을 진단하는 왓슨(Watson), 게임 세상 속을 종횡무진 누비고 있는 자율주행 인공지능 찰스(Charles), 이러한 IT기술의 눈부신 발전은 더 이상 놀랍기는커녕 익숙하게까지 느껴질 정도다. 4차 산업의 기수로 지목되는 IT산업의 중요성이 나날이 증대되는 이때, 우리는 그저 이 발전을 지켜보며 마음 편히 박수만 치고 있으면 되는 걸까?
코딩시대는 이 질문에 대해 단호하게 ‘NO’라고 대답한다. 스마트폰이 현대인의 삶을 바꿔버렸듯이, 우리의 미래는 코딩과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있다는 것이다. 코딩이란 프로그래밍과 크게 구분되지 않는 용어로, 프로그래밍 언어를 문법에 맞추어 자유롭게 배열함으로써 원하는 컴퓨터 작동을 이끌어내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우리가 이용하고 있는 스마트폰과 같은 첨단기기는 물론 페이스북과 같은 SNS, 네이버 지도와 같은 위치기반 서비스, 일상 가전기기와 같은 것들은 모두 정교한 코딩의 결과물이다.
책의 저자는 미래에 코딩이란 마이크로소프트의 액셀(Excel)이나 파워포인트(Power Point)처럼 현대인의 필수교양이 될 거라고 예언한다. 실제로 정부는 중학교 교육과정에 프로그래밍 언어를 도입했고, 대학들도 속속들이 관련 강의를 개설하고 있으며, 민간에서도 생활코딩처럼 자체적인 코딩 학습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금부터 단 10년만 지나더라도 기본적인 코딩을 못하는 것이 취업시장에서 결격사유가 될 수 있는 세상이 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변화에 발맞춰 반드시 복수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전문적인 영역까지 코딩 실력을 갈고닦을 필요는 없다. 다만 기본적인 프로그램의 작동 구조 정도를 파악할 수 있을 정도의 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책은 파이선(Python)이나 루비(Ruby), C언어와 같은 기초적인 프로그래밍 언어를 학습할 것을 권유한다.
분명한 사실은 이미 4차 산업시대로의 변화는 일어나고 있고, 잉크와 종이가 설 자리는 사라지고 있으며, 우리들은 곧 새시대의 도전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머지않은 미래, 당신이 새로 구입한 어떤 제품이 불현듯 이렇게 물어본다면, 당신은 뭐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인가? “반갑습니다. 주인님. 당신은 저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코딩시대
저자: BART
출판사: 클라우드북스
출판일: 2017. 04. 11.
책소개: 코딩시대코딩4차 산업시대의 산업과 어떻게 연결되고 있고, 이에 따라 현대인들이 왜 코딩을 배워야하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 책은 현대인들이 알아둬야 할 프로그래밍 개념과 기초적인 프로그래밍 언어들을 추천하고 있다.

이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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