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적성고사 부활, 수시입학 지원인원 급증 (한성대신문, 527호)

    • 입력 2017-10-16 00:10
실기우수자 전형 지원자는 꾸준히 감소 추세

올해 우리대학의 수시입학 지원인원이 최근 3년 대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8학년도 지원인원은 1만 6775명으로, 이는 작년 2017학년도 지원인원 8993명의 절반 이상인 약 54%가 증가한 수치다. 경쟁률도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수치인 13.80 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오진형(입학관리팀) 팀장은 “2016년에 실시되지 않았던 적성고사 전형의 부활과 전년보다 1.5배 확대 진행한 고교방문 입시 설명회 등의 노력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우리대학의 대학평가 등급이 개선된 것에 힘입어 대학 브랜드 이미지가 상승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우리대학의 수시입학 지원인원이 꾸준히 증가해온 것은 아니다. 오히려 2017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인원 비율은 최근 3년 중 최저치인 8993명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전민우(입학관리팀) 과장은 “201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지원인원의 47%가량을 차지했던 적성우수자 전형이 2017학년도에 폐지됐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한 그는 “우리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경우, 적성고사 전형에 지원하면서 다른 수시입학 전형에도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적성고사 전형을 폐지하면서 타 전형의 지원인원까지 감소한 것이 이유”라고 전했다. 그리고 2017학년도 수시모집 때 적성고사 전형이 폐지된 이유에 대해서는 “사교육비 증가가 우려되는 전형을 축소하고, 학생부 종합 전형 위주로 선발을 확대하라는 교육부 요구에 따랐기 때문”이라고 알렸다. 덧붙여 그는 “대학등급 개선과 학부 개편 안정화가 이루어졌고, 적성고사 출제 형식이 수능과 유사해 사교육 시장 확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내려져 2018학년도부터 적성고사를 재시행하게 됐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한편, 최근 3년간 우리대학 수시모집 전형 중 적성우수자 전형 외에도 신설되거나 폐지된 전형들이 있었다. 변화가 있었던 전형들을 제외하고 보면, 2016학년도부터 2018학년도까지 실기우수자 전형 지원인원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2016학년도에는 2739명이 지원했지만, 3년 만에 약 1천 명이 감소한 1774명이 수시지원을 마쳤다. 이는 모집인원 수의 변화를 고려하더라도, 타 전형에 비해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서 전 과장은 “전체 수험자 수가 감소하면서 실기를 준비하는 학생 수 또한 감소했기 때문”라고 원인을 말했다.
수시지원이 마감된 현재, 우리대학은 정시 모집 시작과 ‘트랙제’라는 새로운 학사제도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다. 또한, 그는 “자율전공개념인 상상력인재학부의 장점이 수험생들에게 알려지고, 작년에 입학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진다면, 수시 지원인원이 늘어난 것처럼 정시 지원 경쟁률도 향상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를 통한 대학 브랜드이미지 상승효과가 편입학 지원인원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은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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