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잠깐 타임! 네 동아리 타입은 뭐야? (한성대신문, 543호)

    • 입력 2019-03-25 00:00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어느덧 한 달이 다 되어간다. 이맘때쯤 학교는 새로운 인연을 만들기 위한 학생들의 발걸음으로 분주하기만 하다. 그중에서도 단연 동아리는 학생들의 최고 관심사 중 하나다. 교내 게시판을 장식한 수십 장의 동아리 홍보 포스터를 봐도 알 수 있듯이 말이다. 그러나 고작 포스터 한 장만으로 즐거운 캠퍼스라이프를 보장받을 수는 없는 법! 아직까지 동아리에 가입 할지 고민하는 학생들은 다음 기사에 주목하자. 교내 동아리 총 39개 중 지금도 신입부원을 모집 중인 동아리를 우리학교에서 분류한 타입별로 나눠 살펴봤다.

TYPE A를 선택한 당신. 이 타입에 해당하는 사람은 온몸을 왕성하게 움직이고 싶은 사람이다. 그렇다면 스포츠 동아리에 입부해보는 것은 어떤가? 우리학교 스포츠 동아리에는 야구 동아리 ‘터틀스’, 축구 동아리 ‘버팔로’, 농구 동아리 ‘UP’, 패러글라이딩 동아리 ‘피닉스’, 검도 동아리 ‘한검회’, 테니스 동아리 ‘HTM’이 있다. 이중 터틀스, UP, HTM은 상시로 부원을 모집한다. 버팔로는 4월 25일까지, 피닉스는 4월 30일까지 한검회는 4월 13일까지 부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들이 실제로 어떤 활동을 하는지도 알아두면 좋다. 터틀스는 매주 수·목요일마다 교내 풋살장에서 야구를 연습한다. 또, 버팔로는 매주 화·목요일에 축구 훈련을 한다. UP의 주요 활동은 매주 토요일 교내 체육관에서 진행하는 농구 연습이다. 피닉스는 실제 비행을 위해 지상 연습과 이착륙 훈련을 실행한다. 한검회는 매주 화~목요일에 체육 분과실에서 활동 한다. 신입부원은 개인 진도에 맞춰 검도 기본동작을 어느 정도 연습한 후 실전에 나선다. HTM의 신입부원도 매일 오후에 교내 풋살장에서 라켓 잡는 법과 기본자세 등을 배운다.

▲테니스 동아리 ‘HTM’의 모습. 선배의 지도아래 라켓 잡는 법을 배운다.

TYPE B를 선택했다면 당신은 평소에도 음악을 가까이하는 사람일 터. 소울이 가득한 공연·예술 동아리를 둘러보는 것은 어떤가. 바로 댄스 동아리 ‘N.O.D’, 밴드 동아리 ‘들불’, 오케 스트라 동아리 ‘M.G.O.P’, 클래식 기타 동아리 ‘한음’, 극예술연구회 ‘낙산극회’, 민족 예술 연구회 ‘탈패’, 흑인음악 동아리 ‘TRIAX-4000’ 등이다. 이중 N.O.D는 6월 30일까지, 낙산극회는 3월 28일까지 부원을 모집하고 이외 동아리는 상시로 부원을 모집한다.

N.O.D에 가입하면 선배의 지도에 따라 여러 장르의 춤을 연습하게 된다. 들불은 학기말 정기공연을 위한 밴드 연습을 한다. 한음에서는 매주 1회씩 선배와 함께하는 기타 레슨을 실시한다. 낙산극회에 배우로 입부한 신입생은 한 학기동안 기초발성과 발음 등을 다지고 스태프로 입부한 신입생은 단막극 구성을 위한 교육을 받는다. 탈패에 가입한 부원은 먼저 배우고 싶은 악기를 선택한 후, 매주 화·목요일에 악기별 연습을 하게 된다. TRIAX-4000 신입부원은 함께 공연하고 싶은 부원과 팀을 이뤄 연습하거나, 동아리방에서 노래를 듣고 음악 작업을 하면 된다.

▲클래식 기타 동아리 ‘한음’의 정기 연주회 모습. 부원들은 매주 연습해온 기타 실력을 선보인다.

TYPE C에서는 창작활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동아리들을 알아보자. 한 학기동안 공들여 완성한 작품과 끈끈한 부원들 간 우정은 덤이다. 여기에는 영화 제작 동아리 ‘다솜’과 만화 동아리 ‘매나니로’가 있다. 두 동아리는 3월 31일까지 신입부원을 모집한다. 다솜의 지원자격은 19학번 신입생으로, 19학번 이상은 2학기에 공석이 생길시 모집할 예정이다. 매나니로는 18·19학번과 편입생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다솜에 입부하면 환영회 이후 영화 촬영과 관련된 회의에 참여한다. 학기 중에는 영화 촬영을 위한 시나리오를 제작하고 연출, 섭외, 리허설 등을 준비한다. 방중에는 7일 정도 독립 영화를 촬영한다. 이후 직접 촬영한 영상물은 공모전에 출품한다. 매나니로는 4월부터 프로젝트 팀을 나눠 손 그림, 소설 창작, 캐릭터 상품 제작 등의 활동을 시작한다. 각 프로젝트는 매주 또는 매달 1회씩 돌아가면서 진행된다, 가급적 모든 부원이 여러 창작활동에 참여하게끔 유도하는 것이 목표다. 이외에 만화 박람회나 페스티벌 참가 등 외부 활동도 병행한다.

▲영화 제작 동아리 ‘다솜’의 모습. 영상 촬영은 방중에 진행된다.

배우는 것에 열망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동아리도 있다. TYPE D에서는 바로 그런 사람들을 위한 동아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재미’에 ‘지적인 선배들과 교양 있는 대화를 통해 관계를 쌓아나가는 재미’는 다른 TYPE 동아리와 비교해도 결코 꿇리지 않는 쏠쏠한 재미를 보장한다. 현재 신입부원을 모집하는 학술 동아리에는 ‘셈들’, ‘경제학연구회’, ‘DC&M’이 있다. 그중 셈들과 경제학연구회는 상시로 부원을 모집하고, DC&M은 1학기까지 모집한다.

셈들에 가입하게 되면 매주 역사, 영화, 경제 분야의 세미나에 참여하게 된다. 각 세미나는 주제와 관련된 책을 읽고 발제문을 작성해 의견을 공유하거나, 하나의 이슈에 대한 여러 시각차를 파악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외에 미술관이나 박물관 탐방 등 외부 활동을 병행한다. 가입 시 유의할 점은 매주 시간을 정해 진행되는 세미나에 꾸준히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학연구회는 경제·시사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DC&M은 컴퓨터공학 분야의 지식을 여러 프로젝트로 구성해 연구한다.

▲인문학 동아리 ‘셈들’의 모습. 세미나와 탐방 외에도 자유롭게 동방에 모여 시사 토론을 진행한다.

TYPE E를 선택했다면 신실한 종교인이거나 종교와 관련된 활동에 흥미가 있는 사람일 확률이 높다. 하지만 신앙생활의 최대 고비는 아이러니하게도 대학생활이다. 연애, 술, 유흥 등등···. 속세의 유혹은 신실한 마음을 두드리곤 한다. 어떻게 하면 즐거운 대학생활과 신앙생활을 함께할 수 있을까? 그 해답은 바로 종교 동아리다. 교내에는 총 5개의 종교 동아리가 있다. 가톨릭 동아리 ‘로사리오’, 기독교 연합동아리 ‘CCC’, ‘JOY 선교회’, ‘UBF’, ‘IVF’다. 이 동아리는 모두 상시로 부원을 모집한다.

로사리오에 입부한 신입부원은 매주 담당 지도 수녀와 함께 성경 읽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매 학기에 두 번씩 신부가 주관하는 미사에 참여한다. CCC는 매주 채플 시간과 모임을 가진다. JOY 선교회는 매주 화요일 또는 수요일에 성경을 읽거나 찬양하는 정기 모임을 연다. UBF에 가입하면 매주 1회씩 성경공부와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또 캠퍼스 선교 단체 IVF는 매주 월요일에는 ‘Let’s Pray’라는 이름의 기도모임을, 매주 화요일에는 성경공부를 하며 친목을 다지는 ‘소그룹’ 시간을 갖는다.

▲가톨릭 동아리 ‘로사리오’의 모습. 성경 읽기 시간에는 수녀와 함께 성경 읽는 시간을 갖는다.

정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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