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대학본부 방역 ‘2.5단계→2단계’ (한성대신문, 559호)

    • 입력 2020-09-21 00:17
    • |
    • 수정 2020-09-21 00:17

달라진 학사 대책, 2학기 학사 운영 안정화 되나

지난 1일 대학본부는 코로나바이러스-19(이하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2학기 블렌디드 수업을 전면 비대면 강의로 대체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본교의 교내 방역 대책이 2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전면 비대면 강의 중 일부가 22일부터 제한적 대면수업으로 대체된다. 한성대신문사가 본부의 대책을 정리했다.

대면 가능해진 2학기, 학사 제도도 개편


제한적 대면수업·대면시험 여부 제한적 대면수업 특별위원회를 통해 심의

학점이월제 적용 범위 확대돼

제한적 대면수업은 제한적 대면수업 특별 위원회(이하 위원회)의 심의를 통해서 수업 실시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제한적 대면 수업을 희망하는 강의는 위원회에 수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심의는 해당 강좌의 ▲인원 ▲방역 상태 ▲거리두기 가능 여부 등을 평가한다. 조윤철(학사운영팀) 팀장은 “대면수업은 20인 이하의 인원이 거리두기가 가능한 경우에 진행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9주차 이후의 수업운영에 관해 “코로나 19 확산 추세 및 정부의 가이드라인 등을 참고해 재논의 후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학기 중간고사는 제한적 대면수업과 마찬가지로 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한 일부 과목에 한해 대면 시험으로 진행된다. 7주 차는 대면 시험, 8주차는 비대면 시험이 치러질 예정이다. 조 팀장은 “대면 시험과 비대면 시험의 각 일정이 겹치지 않게 설정해 혼선의 여지를 막았다”고 전했다.

본부는 2학기 잔여 학점을 다음 년도 1학기로 이월할 수 있도록 학점이월제를 개정했다. 학점이월제는 잔여학점을 3학점 범위 내에서 다음 학기로 이월해 추가 수강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해당 학년에 한해 학점 이월이 가능했지만, 확대된 제도에서는 상위 학년까지 이월할 수 있다. 조 팀장은 “한시적인 변경이 아니라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돼도 변경된 학점이월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수강신청을 포기한 과목도 잔여 학점으로 남을 경우 다음 학기에 추가 신청이 가능하다”고 설명 했다.

대학본부, 2학기 학사 운영 안정화 위한 보완책 수립


절대평가 평가준거 재수립

교수 강의 제작 지원 통해 온라인 강의 품질 개선

신분증 인식기 설치해 방역 강화

본부는 1학기에 이어 2학기 성적을 절대 평가로 산정하며, 자세한 성적 평가준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1학기는 절대평가에 대한 상세한 평가준거가 마련되지 않아 학내 학점 인플레 현상이 일어난 바 있다. 장재혁(교육혁신지원팀) 팀장은 “교육학에서 통용되는 성적 평가 기준을 기반으로 타 대학의 평가준거를 참고해 제작 중”이라며 “재수립된 평가준거로 A학점의 비중 이 40% 내외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립된 절대평가 평가준거는 중간고사 이전에 교수에게 공지될 예정이다.

지난 1학기에 나왔던 비대면 강의 문제도 개선할 예정이다. 본부는 지난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마트원격교육센터, 첨단강의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스마트원격지원센터는 교수에게 온라인 콘텐츠 제작 지원, 온라인 강의 시스템 헬퍼 지원 등 온라인 강의 제작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첨단강의실은 강사 추적 카메라, 다중화면 시스템 등을 통해 온라인 강의 제작을 지원한다.

장 팀장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강의의 품질 개선은 물론 학생의 학습 능력 을 향상시키고자 한다”며 “이외에도 교수에게 태블릿과 웹캠 등을 지원하거나 교수컨설팅을 확대하는 등 강의 품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본부는 학교 내 각 건물 출입구에 신분증 인식기를 설치했다. 제한적 대면수 업이 진행됨에 따라 기존의 명부작성보다 정확하게 신원과 동선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박태민(학생장학팀) 팀원은 “신분증 인식기를 사용하면, 학교 내 모든 인원의 이동 동선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험·실습과목’ ‘시험 부정행위’ 아직 해결하지 못한 숙제


실습·실기 과목 수업 운영 방안 및 비용 환불 문제 해결방안 제시해야

온라인 시험, 공정성 문제도 여전해

지난 학기 일부 학생은 실습·실기 강의 운영 방식이 부담스럽다고 불만을 표출했 다. 익명을 요청한 무용학과 학생은 “여러 차시 강의를 한 번에 몰아서 3시간 이상 들으니 체력적으로 버거웠다”며 “연강이 있는 학생은 5시간 이상 강의를 듣기도 했다”고 말했다.

본부는 8월 28일 진행된 제5차 학생대표 정기 간담회에서 실습·실기 강의의 시스템 및 시설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현재까지 해당 실습·실기 강좌에 대해 마련된 운영 방식 개선 방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지훈(기공 3) IT공과대학 학생회장은 “실습·실기가 필요한 과목에 대해선 정확한 강의 운영 가이드라인이 제시될 때까지 대학본부에게 응답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회장은 실습·실기비 환불 및 사용 내역 공개에 대한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학생의 의견을 종합해 4차에 걸쳐 지속적으로 실습·실기비 환불 및 사용 내역 공개를 요청해왔으며, 앞으로도 관련 내용에 대해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본부에 2학기 이월 금액과 집행 상세내역, 환불 과정에 대해 계속해서 자료를 요청할 방침이다.

시험의 공정성 문제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지난 학기 중간·기말고사가 일부 대면 시험을 제외하고 비대면으로 시행되면서 공정성 문제가 제기됐다. 학생이 서로 시험 문제를 공유하거나 시험 도중 교재를 참고하는 등 부정행위에 대한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조태연(경영 3) 학생은 “시험을 서술형으로 시행하거나 시험 외 분야의 평가 비중을 확대하는 등 시험의 공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대학본부는 수업을 진행하는 교수에게 e-class 활용을 권장하고 있다. 조 팀 장은 “현재 e-class 시스템에는 서술형 시험 시스템, 무작위로 문제를 배열하는 시스템 등 부정행위를 최소화하기 위한 시험 방식이 마련돼있다”며 “이외에도 과제 대체 및 오픈북 시험 진행 등 부정행위가 방지될 수 있는 형식으로 시험을 진행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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