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기획> 2021학년도 총선거, 변화 만들어낼까 ① 제36대 총학생회 후보 ‘EASY’ (한성대신문, 561호)

    • 입력 2020-11-1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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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1-12-03 11:58

“소통으로 학생 권리 보장 힘쓰겠다”

이경택 총학생회장 후보(좌)와 지승빈 부총학생회장 후보(우)

제36대 총학생회 선거에는 기호 1번 ‘EASY’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가 단독으로 출범했다. 총학생회장 후보에는 이경택(컴공 3), 부총학생회장 후보에는 지승빈(IT응용 2)이 각각 출마했다. 선본의 주요 공약은 ▲등록금 심의 위원회(이하 등심위) 과정 공개 ▲학교 본부에 느껴지는 불편한 점 개선 ▲학생들의 교육권 보장 ▲학교 내외의 안전권 및 편리성 보장 ▲전체 학생회 운영 방식 체계 구축이다.

먼저 등심위 과정 공개에 대해, 선본은 학생이 등록금 사용 실태를 알 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의록 조회 수가 현저히 낮은 점을 언급했다. 등심위 회의록은 본교 홈페이지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지 후보는 “등심위 과정과 결과를 카드 뉴스로 제작해 다양한 SNS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등록금 세부 내역에 관해 “우리 학교는 타 대학 대비 도서 구입비가 낮아 학생 1인 교육비가 낮게 측정됐다”며, “학생 1인 교육비의 다른 항목과 함께 자세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학교 본부에 느껴지는 불편한 점 개선에 대해서는 본부의 답변이 더 신속하게 나올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본은 ‘Hello, Mr.President’의 문제점을 함께 지적했다. ‘Hello, Mr.President’는 이창원 총장이 학교 구성원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개설한 온라인 창구이다. 이 후보는 “학생의 질문이 총장실이 아닌 관련 부서에 먼저 넘어간다. 민감한 질문에는 학교가 답을 하지 않는다. 이런 과정 때문에 답변 과정이 늦어지는 것”이라고 문제를 설명했다.

선본은 ‘한성청원’을 개설해 빠른 답변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성청원’은 학생이 학교에 직접 건의하는 시스템이다. 이 후보는 “학교에 전화 문의할 경우 ‘담당 교수에게 연락하라’는 답변을 받는 경우가 많다”며, “학생회 차원에서 조교 및 담당 부서의 답변을 받지 못하면 평생 지도교수제로 연계하는 등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생의 교육권 보장에 대해서는 일부 강의의 수업 만족도 평가 공개를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현재 일부 강의에서 강의 영상 재사용, 2주차 이후 업로드 없음, 유튜브 링크로 수업 대체 등 논란이 있다. 학생 측의 강력한 입장이 있어야 대학이나 교수 측에서도 변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선본은 수강신청 시 대면과 비대면을 학생이 구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도 교육권 보장 공약으로 제시했다. 수강신청 방식을 바꿀 수 없는 경우에는 ‘일부 실습 과목은 전체 대면 수업이 필요하다’는 단대 학생회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학교 내외의 안전권 및 편리성 보장에 대해서는 진리관 옆 공원길 개방을 공약으로 걸었다. 현재 한성대학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와 재개발 상황으로 정문 출입만 가능하다. 지 후보는 “도보거리 증가로 등교 시간이 늘어났다”며, “공원길을 개방해 학생의 시간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전체 학생회 운영 방식 체계 구축에 대해서는 설문조사 방식 변경을 언급했다. 단과대학 설문조사를 먼저 실시하고 총학에서 자료를 받아 새로운 설문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조사 방식을 바꾸겠다는 것이 선본의 설명이다. 이 후보는 “총학에서 진행한 지난 설문조사의 경우 각 단과대학에 대한 의견이 많아, 대학 전체에 대한 의견이 부족했다”고 변경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선본은 “믿고 지지해 준다면 소중한 한 표 잊지 않고 학생의 편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겠다”며 이번 선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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