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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우리학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새내기게시판에 어느 학과 학생회의 면접 과정에 대한 고발이 게재됐다. 내용인즉슨, 학생회 면접의 진행 방식과 면접관의 질문 및 태도가 불편했다는 것이다. 동일한 상황을 겪은 이들이 이에 공감하며 증언을 쏟아내기 시작하면서 해당 학과의 면접 논란은 학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공론화됐다.​당시 면접을...

  • 2019-03-25 00:00

지난 호 신문에 실린 기사 ‘성인용품 입문, 망설이지 말고 당당하게!’를 취재하며 정말 부끄러웠다. 기사의 소재가 성인용품이기 때문은 아니었다. 나의 부끄러움은 무지에서 비롯됐다. 문제의 발단은 교양 ‘성과 사회’를 강의하시는 최은영 교수님과의 인터뷰였다. 인터뷰 전부터 관련 분야를 특히 신경 써서 공부한 후 질문지를 준비했다. 그런데 막상...

  • 2019-03-25 00:00

새 학기를 맞아 학내 게시판은 동아리 부원과 중앙기구·학생회 국원을 모집하는 포스터로 가득 찼다. 그러나 일부 포스터가 게시판 밖까지 부착돼 있거나 다른 것에 덧붙어있는 등 다소 과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학생장학팀은 “지정된 게시판에만 포스터를 붙이도록 권고하고 그 개수도 제한했지만 속수무책”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반면,...

  • 2019-03-25 00:00

새해가 되면 으레 의식처럼 하는 일이 있다. 바로 ‘신년 계획 세우기’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SNS에서는 다이어리나 스마트폰 메모 앱에 빼곡히 적힌 버킷리스트를 촬영하거나 캡처해 올리면서 마음을 다잡는 이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금연하기, 다이어트하기, 책 읽기, 여행하기, 일기쓰기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그러나 계획이 늘 내 생각대로...

  • 2019-03-04 00:00

흔히들 길고양이에게 겨울은 최악의 계절이라고 한다. 하지만 어느샌가 길고양이가 머무는 곳에 놓인 담요와 가득 차 있는 배식 통을 보면, 우리대학 주변을 떠도는 길고양이는 그리 춥지 않은 겨울을 보낸듯 싶다. 겨우내 우리대학 인근에 살고 있는 길고양이들의 식사를 책임진 교내 동물복지 동아리 ‘냥동이’와 길고양이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 준...

  • 2019-03-04 00:00

지난 2월 1일 JTBC에서 종영한 드라마의 등장인물 중 나는 ‘강준상’이라는 인물에 애착이 갔다. 지금까지의 내 인생을 돌아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강준상은 의사 아버지 밑에서 자라나, 대학 병원 차기 원장으로 거론될 정도로 실력 있는 의사다. 사실 강준상은 그가 원해서 의사가 된 것이 아니었다. 의사가 된 것은 순전히 어머니의 바람 때문이었고,...

  • 2019-03-04 00:00

 비혼율이 높아지고 출산율이 낮아지는 시대가 왔다. 흔히 알고 있듯이 이유는 ‘먹고 살기 힘들어서’이다. 그런데 지금보다 훨씬 먹고 살기 힘들었을 시기에도 결혼과 출산은 당연한 일이었다. 이를 비난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원인이 무엇인지, 그 원인이 타당한지 생각해보고자 한다. 출산율 변화 의 이유는 더 이상 일손이 곧 경쟁력이 아니게 됐고...

  • 2018-12-10 02:46

 조금 여유 있게 집을 나섰음에도 친구들과의 약속 시각에 늦은 적이 있다. 타야 할 버스의 대기 시간이 꽤 길어, 막 정류장에 진입하는 버스의 측면에 게시된 비슷한 목적지를 보고 그 버스에 오른 게 화근이었다. 내가 박효신의 ‘Shine your light’ 감상에 젖어있을 때, 버스는 이곳저곳을 한참 돌아 내 목적지와는 동떨어진 곳에 나를 내려 놓고...

  • 2018-12-10 02:37

 국민으로서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할 때, 우리는 ‘동의합니다’라고 적는다. 현재 국민청원은 개인이 한 나라의 대표에게 내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큰 소통 창구가 됐다. 그러나 국민청원에는 ‘옆집 개 짖는 소리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내용 등 국민청원의 본질을 흐리는 질문이 무분별하게 올라온다. 그리고 이런 게시물에도...

  • 2018-12-10 02:32

 점점 가까워오는 졸업의 문턱과 한 꺼풀씩 벗겨져 나가는 학생으로의 시간들. 여러 일들이 엉겨 붙어 있던 통에 각자를 떼어내는 데만 해도 얼만치 공을 들였는지 모르겠다. 눈앞에 풍경을 볼 수 있을 때서야 ‘아, 벌써 시간이 이만치 왔구나!’ 하고 감탄했을 뿐. 달콤해 보였던 희망사항들은 고작 한순간이었다. 만족을 채울라 치면 금세 질려...

  • 2018-12-10 02:22

 대학시절 수업시간에 들은 교수님 말씀이 기억납니다. “여러분, 건축가, 의사, 변호사 중 어느 직업이 가장 행복할까요?” 질문하시고, 잠시 후 “의사는 아픈 환자를 만나고, 변호사는 주로 심각한(?) 사람을 만 나지만, 건축가는 (내 집 지을) 꿈에 부푼 고객을 만나니, 건축가가 제일 행복한 직업입니다”라며 학생들 에게 꿈을 심어 주셨습니다. 실제로...

  • 2018-12-10 02:15

 옆 동네 종로구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한복 착용자’에 한해 고궁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다. 실제로 경복궁이나 창덕궁, 창경궁 일대를 지나다 보면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사진을 찍고 있는 커플이나 외국인 관광객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지난 9월 종로구가 새삼 ‘한복’의 기준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전통한복이 아닌 생활한복이나...

  • 2018-12-10 01:49

바쁘게 지내다보면 건강관리에 소홀해지기 쉽다. 사례로 소개할 어떤 이도 그랬다. 처음에 그는 이유 모를 두통을 겪었다. 그는 머리가 깨질 듯 아플 때마다 병원에 가는 대신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약을 사 먹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두통은 점점 더 심해졌고, 급기야 불면증과 식욕감퇴 현상까지 생겨났다. 뒤늦게 상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그는...

  • 2018-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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