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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위스키와 담배, 집 중 하나를 완전히 포기하고 살아야한다면 당신은 어떤 것을 포기할 것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연히 위스키나 담배를 포기할 것이다. 그러나 영화 소공녀의 주인공 미소는 집을 포기한다. 일당으로 인상된 월세와 담배값을 감당할 수 없자 집을 포기하고 담배를 선택한 것이다. 그녀는 대학시절 친구들을 만나 자신을...

  • 2019-10-14 00:00

으레 학보 편집일정은 고되기 마련이지만, 이번 호는 유난히 험난했던 것으로 기억될 것이다. 취재 아이템을 선정할 때는 학내에 이렇다 할 일이 없어 보도 면이 소위 가뭄 사태를 겪었고, 추석 연휴가 겹치면서 생명과도 같은 취재 기간이 축소됐다. 고난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겨우 마련된 아이템은 예상치 못한 이유로 불발돼 결국 마감 직전에...

  • 2019-10-13 11:43

언젠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태극기의 속뜻이라는 글이 올라온 적이 있었다. 그 내용으로는 태극 문양의 빨강은 북한, 파랑은 남한, 태극 문양을 둘러싼 팔괘는 주변의 패권 국가인 중국·러시아·일본·미국을 의미한다는 것이었다. 우스갯소리라며 웃고 지나갈 수도 있겠지만,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을 보면 단순히 웃고 넘어가기에도...

  • 2019-10-13 11:42

요즘 개인적인 최대 고민은 학생들의 취업이다.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이 모두 있는 학과나 트랙에서 학생들이 질 좋은 취업을 하도록 하는 것은 계속되는 고민일 수밖에 없다. 대졸 취업률은 60% 초반까지 하락해 있고, 정규직 등의 취업률은 훨씬 낮은 것으로 기억된다. 인구구조의 변화가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현재에 닥친 상황은 양질의 일자리...

  • 2019-10-13 11:40

나는 평소 여가시간에 웹툰을 즐겨보는 편이다. 얼마 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읽을 만한 웹툰이 없나 살펴보던 중이었다. 마침 좋아하는 작가가 낸 신작이 눈에 들어왔고, 반가운 마음으로 해당 웹툰을 정독하기 시작했다. 웹툰은 길고양이 연쇄 살해 사건을 다루고 있었다. 동물을 좋아하는 나에게 다소 끔찍하게 다가오는 내용이었지만, 긴장감 넘치는...

  • 2019-10-13 11:37

어느 강의실, 교수가 학생들에게 무언가 질문을 던진다. 그의 말은 수십 명으로 가득 찬 강의실을 멍하니 울리고, 곧 침묵 속에 메아리친다. 빤히 정면을 응시하는 수십의 시선. 교수는 두 눈으로 그 사이를 헤집어 보지만 곧 아무런 소리도 찾을 수 없고, 멋쩍은 듯 홀로 답을 얼버무리고서 다시 강의를 이어간다. 강의 말미, 질문사항이 있느냐는...

  • 2019-09-02 00:00

공무원은 좋은 직업일까? 직렬마다 차이는 있으나 2019년 기준 국가직 공무원 공채 시험의 평균 경쟁률이 39.2대 1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는 너무 뻔한 질문일지 모른다.우리나라에서 공무원으로 입직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공개경쟁시험을 거친다. 선발시험을 통과할 능력만 있다면 누구에게나 공직의 문호가 열려 있고 입직만 하면 특별한 문제가 없는...

  • 2019-09-02 00:00

배가 고프면 밥시간이 됐음을 알 듯, 방중 내내 조용했던 학내 커뮤니티가 소란스러워졌다는 것은 개강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다. 관례적으로 매 학기 개강 직전이면 우리학교 모든 커뮤니티는 너나 할 것 없이 들썩인다. 이번 학기 역시 이를 피해갈 순 없었다. ‘수강신청’ 때문이다.이번 수강신청에 발생한 여러 잡음 중 가장 크게 문제가 된 것은...

  • 2019-09-02 00:00

지난 4월, ‘2019 세계 언론자유지수’가 발표됐다. 이 지수는 국경없는 기자회가 매년 전 세계 180개국을 대상으로 언론자유도를 순위화해 발표하는 지수다. 평가 기준은 ▲다원주의 ▲언론 독립성 ▲미디어 환경과 검열 ▲투명성 등으로 이뤄져 나름의 공신력을 가진다. 올해 한국은 41위, 옆 나라 일본은 67위를 기록했고, 북한은 집계조차 되 지 않았다....

  • 2019-09-02 00:00

이 글은 한성대신문사 편집국장으로서 남기는 마지막 기록이다. 내 진로가 언론과 관련된 분야가 아닌 만큼, 앞으로 남은 인생에서 기사나 칼럼을 쓸 일은 없을 것 같다.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더 완벽하고 멋있는 글을 쓰고 싶기도 하지만, ‘피날레’에 대한 부담을 과감히 내려놓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진솔한 이야기를 꺼내보려고 한다.​802일,...

  • 2019-06-05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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