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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당분간 수도권은 4단계다. 올 2학기에 대면 수업을 기본 방침으로 했던 대학들도 잠정적으로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코로나19는 해를 넘기며 우리 사회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은 거리두기를 강화하도록 만드는데, 백신 접종률 증가 소식을 들으면...

  • 2021-08-30 00:00

첫 기사 작성은 당혹감의 연속이었다.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누군가와 인터뷰를 하는 상황 자체가 부담스러웠다. 어디에 연락하고, 처음 멘트는 뭐라 할지, 자연스럽게 답변을 유도하는 방법은 뭔지···. 첫 취재원과 전화 한 통을 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전화 버튼 하나 누르는 것이 그 당시에는 무겁게만 다가왔다. 한...

  • 2021-06-07 00:00

요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상황 때문에 저녁에는 학생 식당을 애용한다. 단품 찌개 하나로 저녁 식사를 하면 문득 30여 년 전 대학 시절이 떠오른다. 그때도 지금 먹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일품 메뉴로 대부분의 끼니가 채워졌던 걸 보면, 안정된 직장 및 사회적 위치를 누리게 된 지금이나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던 이십 대 시절이나, 뭘 먹고 사는지...

  • 2021-06-07 00:00

한성대신문사에 입사한 지 벌써 10개월이 지났다. 10번의 신문 발행을 거치며 기사 작성 시 가장 중요하게 배운 것은 바로 사실 확인이다. 취재 개시부터 조판 종료 시점까지 온 촉각을 세우며 사실 확인에 사력을 다하다가도, 취재원이 제대로 알고 기사 쓰는 게 맞냐고 비꼴 때마다 바닥에 떨어진 언론 신뢰도를 체감했다. 언론 신뢰도 문제는...

  • 2021-06-07 00:00

요즘 20·30대 다이어트 양상이 과거와 사뭇 다르다. 체중 감량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닌, 고중량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근육질의 몸을 만드는 것이다. 과거에는 운동 선수들의 전유물이었던 바디프로필 촬영이 20·30대의 버킷리스트가 된 셈이다. 인스타그램에서 바디프로필을 검색하면 게시물만 약 186만 개가 뜰 정도로,...

  • 2021-06-07 00:00

5년 전, 꿈 많던 한 청년 노동자가 구의역 9-4 승강장 앞에서 스크린도어를 정비하던 중 불의의 사고로 생을 마감했다. 사고 위험이 높은 스크린도어 작업은 2인 1조가 원칙이지만, 업주들이 『산업안전보건법』의 허점을 악용해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지난달 28일, 구의역 참사 5주기 추모제가 열렸다. 그러나 5년이 지난...

  • 2021-06-07 00:00

지난 4월 24일,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저지 대학생국민농성단, 진보대학생넷 등 시민 단체가 서울 종로구의 일본 대사관 앞에서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저지 1만 국민행동 집회를 열었다. 일본 정부가 세슘 860Bq이 포함된 제1원전 탱크 방사능 오염수 125만t을 방류하기로 결정 했기 때문이다. 올해 4월 일본은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

  • 2021-05-10 09:10

나는 최고, 그런 말이 참 싫어요. 그러지 말고 다 최중되면 안 돼요, 그냥? 지난 4월 25일, 미국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인의 이름이 불리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그의 이름은 윤여정. 젊은 세대인 우리에게 영화, 예능 프로그램 등 수많은 스크린에서 얼굴을 비춰온 할머니이자 오래된 배우였다. 한국 이민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미나리의...

  • 2021-05-10 00:00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하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대학 생활도 똑같다. 교수로서 강의나 상담을 통해 많은 학생을 만나왔다. 대학입학을 목표로 학창 시절을 열심히 보낸 학생 대부분은 대학 입학 후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사이 학생은 많은 것을 놓치거나 지나치게 된다. 시간이 흐른 뒤 대학생활을 돌아봤을 때, 후회하지...

  • 2021-05-10 00:00

학기가 시작된 지 절반이 지난 지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여전하다. 대학 내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학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대학가에는 비대면과 대면을 병행하는 블렌디드 강의 방식이 이어지고 있다. 혼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총학생회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등교하지 않는 학생들이 늘면서 학생의...

  • 2021-05-10 00:00

지난 4월, 벚꽃이 만개한 시기에 벚나무 가지를 꺾어가는 사람을 보았다. 벚나무는 한번 꺾인 가지에서 새로운 가지가 자라지 않는다. 심지어 꺾인 가지가 썩어 나무 전체가 말라 죽을 수 있다. 필자는 벚나무에 생긴 상처를 보며 우리 사회의 청년을 떠올렸다. 청년 10명 중 1명은 지옥고에 거주한다. 지옥고란 반지하, 옥탑방, 고시원을 의미하는...

  • 2021-05-10 00:00

지난 3월 24일, 본지는 대학본부로부터 간사의 재계약을 8일 앞두고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또한 본부는 더 이 상 간사를 채용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간사 인원 감축을 통보했다. 본교의 재정이 줄어들었다는 이유에서다. 간사는 졸업생 조교로,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본지의 일원으로 함께했다. 간사는 학교와의 의견 조율, 기사 교열· 교정을...

  • 2021-04-12 00:03

최근 눈에 들어온 영상이 하나 있다. 명문대 출신의 중증 장애인 청년이 장애인 관련 정책에 대해 말하는 영상이다. 결국 누구라도 차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산이 많아도, 외모가 뛰어나도, 박식해도 결국은 늙고 병드는 수순을 밟게 된다. 그럼에도 사람은 알게 모르게 계속 서로 키 재기를 하며, 상대를 평가한다. 이것은 소통을...

  • 2021-04-12 00:03

최근 학내 익명 커뮤니티는 학생회의 회식 소식으로 뜨거웠다. 지난 3월 25일, 컴퓨터공학부(이하 컴공) 학생회 소속의 한 학생이 컴공 학생회가 3월 26일에 단체 회식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폭로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회식 관련 카카오톡 단체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대화 내용 속 학생회장은 현 상황에서 회식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안전하게...

  • 2021-04-12 00:03

태조 이성계가 환각에 빠져 무고한 백성들을 죽인다. 그의 고조부는 기생에 빠져 야반도주한다. 충녕대군은 외국인 사제와 통역사에게 중국 전통음식인 전병과 중국식 만두 등을 대접한다. 지난 달 방영 2회 만에 폐지된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장면이다. 시청자는 도가 넘은 역사 왜곡에 분노했다. 비록 픽션이라고 하지만 드라마 배경은 조선이며, 실존...

  • 2021-04-1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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