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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로는 You Only Live Once의 약자로 당신의 인생은 한번뿐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최근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한 번뿐인 인생’, ‘순간에 충실하자’, ‘내가 즐거운 소비’ 등 현재 지향적인 ‘욜로라이프’가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얼마 전 근로장학생과, 아르바이트로 바쁜 학생에게 왜 돈을 모으는지 물어본 적이 있다. 그에 대한 대답은...

  • 2017-10-16 00:00

한국인의 매운맛. 요리프로그램이나 먹방, 식품 광고에까지 흔하게 쓰이는 문구다. 한국인은 매운맛을 좋아하고 잘 먹는다는 생각이 보편적이기 때문이다. 엽기떡볶이나 불닭볶음면처럼 더 맵다는 것을 앞세워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품들도 있다. 애초부터 떡볶이와 볶음면 모두 매운 고추가 들어가지만 많은 사람이 더 맵고, 자극적인 맛을 원하니...

  • 2017-10-16 00:00

 올해 초, 개강 전부터 학교 SNS가 떠들썩했다. 수강신청에 대한 문제였다. 이에 학생들의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학교와 의견을 조율하고자 총학생회는 지난 2월 21일 낙산관 대강당을 빌려 학생 간담회를 열었다.그러나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놓던 것과는 다르게 간담회에 참여한 학생은 40명 정도에 불과했다. 결국 수강신청에대한 안건은 큰...

  • 2017-10-16 00:00

우리 문학사에 주옥같은 작품들을 남긴 조지훈 시인은 생전에 「주도유단(酒道有段)」이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굳이 풀어내자면 ‘음주에도 단(段)이 있다’는 뜻이다. 제깟 술 마시는 일에 무슨 단이 있고 급이 있냐고 따져 물을 수 있겠지만, 단지 시인의 풍류라고만 치부하기에는 글의 내용이 꽤 흥미롭다.시인은 주도(酒道)를 총 9급과 9단으로...

  • 2017-09-25 00:00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책을 읽는 사람을 만나면 괜히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그렇다고 말을 걸 깜냥도 안 되고, 예의도 아닌지라 책 표지를 쓱 보고 제목을 적어둘 뿐입니다. 그리곤 집에 와서 검색해보고, 괜찮다 싶으면 한 권 삽니다. 좋은 책일 때가 많습니다. 무겁고 딱딱한 책을 들고 다니는 수고스러움을 감내하려면 그만큼 재미있는 내용일...

  • 2017-09-25 00:00

새내기 학생만큼은 아니겠지만, 새내기 교수에게도 여러 신선한 체험들이 있다. 요즘 같이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날 초저녁, 연구동 건물 위에서 조망하는 낙산과 서울 중심부의 빼어난 장관은 가장 즐거운 체험 중 하나다.학교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한양도성과 낙산(駱山)공원 일대 생태계의 변화는 놀랍다. 종묘와 경복궁, 창경궁 등의 녹지와 시내를...

  • 2017-09-25 00:00

240번 버스 논란이 오해로 벌어진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버스기사 딸이 SNS에 해명글을 게시하기 전, 버스기사는 어느새 버스에서 혼자 내린 어린아이를 따라 내리지 못해 울부짖는 어머니를 욕설과 함께 무시한 사형감 인간말종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버스 CCTV 판독 결과, 당시 어머니와 아이는 떨어져 있었고 아이가 버스에서 내린 후 버스 뒷문이...

  • 2017-09-25 00:00

어느 날 필자는 친구에게 ‘대학생이 왜 엄청나게 강한 줄 알아?’라는 문자를 받았다. 답이 무엇인지 묻자, ‘개강하니까!’라고 답하는 친구. ‘이런 도레미친 친구야’라고 답장을 보내는 와중에 친구의 개그에 어이가 없어 헛웃음이 난다. 이런 어이없는 이상한 농담을 우리는 ‘아재개그’라고 부른다.‘아재개그’는 재미없는 말장난, 언어 유희, 유행에 뒤처

  • 2017-09-04 00:00

2학기에 접어드는 지금, 우리 학내 상황을 무어라 욕하는 것은 분명 어려운 일이다. 개강은 교직원에게도 학생에게도 언제나 고통스러운 일이며, 작년에 곧 죽을 것처럼 위태로웠던 학교 사정도 그럭저럭 안정됐고, 연일 논란을 일으키며 도입된 트랙제로 들어온 신입생들도 멀쩡히 학교를 다니고 있다. 정부의 재정지원 제한에서도 문제없이 완전히...

  • 2017-09-04 00:00

서양의 클래식 음악에는 교향곡, 협주곡, 실내악곡 등 다양한 장르가 존재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나도 클래식 음악은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생각에 큰 관심을 갖지 못했다. 그러나, 10대 중반 FM라디오에서 우연히 듣게 된 한 곡의 클래식 음악으로 인해 이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그 곡이 바로 이다. 특히 3악장의 통통 튀는 듯한 산뜻한...

  • 2017-09-04 00:00

2학기 개강을 앞둔 어느 날,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지난 설에 고향에서 만난 이후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건만 마침 대전의 한 학교에서 안경학과를 다니고 있는 친구가 서울에서 실습을 하고 있다며 만나자고 연락이 온 것이다. 결국 여기에 서울에 있는 한 친구를 추가했고, 남자 셋이 맥주를 마시면서 서로 어떻게 지내고...

  • 2017-09-04 00:00

퇴임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작년 3월에 편집국장이 되고나서 무려 1년 3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편집국장 책상에 앉아서 그간 만든 신문을 펼쳐보고 있으면, ‘참 힘든 일이 많았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외부 취재원 섭외가 안돼서 가슴 졸이던 경우도 있었고, 원고 작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밤을 새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가장 힘든 것은...

  • 2017-06-05 00:00

기업가 정신,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통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추진력을 말한다. 흔히 긍정적인 기업은 이러한 기업가 정신이 투철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기업가 정신에 비추어 보았을 때, 과연 재벌은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가?S사의 반도체 신화, H사의 중공업 신화 등 재벌의 출발은 우리가 흔히 아는 것처럼 기업가 정신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 2017-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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