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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수많은 모서리가 부딪히는 거대한 연마기(硏磨機)와 같다. 저마다 다른 환경에서 자라나 각기 다른 날을 세운 채 만난 우리들은, 4년이라는 시간 동안 필연적으로 서로의 삶에 생채기를 내곤 한다. 누군가는 그 과정에서 입은 상처를 소모라고 부르며 아파하지만, 졸업을 앞둔 내가 바라보는 마찰의 흔적은 조금 다른 의미를 지닌다. 우리는...

  • 2026-08-31 00:00

지난 9일 학생자치기구 감사 결과가 공개됐다. 올해 감사에서는 주의 29건, 경고 11건이 집계되며 총 13개 트랙·학과(부) 학생회가 징계 대상이었다. 이례적으로 수치가 치솟았던 지난해의 주의 85건, 경고 3건과 비교하면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주의 15회에 경고 0건이었던 이전의 흐름까지 함께 돌아보면 마냥 반가워할 수만은 없는...

  • 2026-08-31 00:00

지난 27일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동물 보호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전국재개발동물구호연대 외 6개 단체가 번식장, 경매장 등 동물 번식·판매시설 폐지를 촉구했다. 『동물보호법』이 생명 존중과 보호를 기본 원칙으로 천명하고 있음에도, 정부는 동물의 번식과 판매를 허가제로 예외를 두고 있다. 그러나 이를...

  • 2026-08-31 00:00

지난 27일 이화여자대학교 정문 앞에서 이화여대 노학연대모임 바위가 대학의 학내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 개선과 교섭을 촉구했다. 대학에는 청소와 주차 관리 등 다양한 노동자들이 존재하지만 이들은 학내 시설 이용 제한과 열악한 근무 환경 등 부당 대우를 겪어왔다. 하지만 대학 측은 하청업체를 내세워 원청임에도 불구하고 노동자와의 협상에...

  • 2026-06-08 00:00

처음 편집국장이라는 무거운 직책을 맡았을 때, 필자의 마음속에는 막연한 걱정과 뜨거운 소망이 복잡하게 얽혀있었다. 그러나 어느덧 퇴임이라는 마침표 앞에 서게 됐다. 필자가 편집국장으로 활동한 지난 1년 가슴속에 품었던 단 하나의 다짐은 본지가 대학사회 속 청년의 시선을 담아내는 것이었다. 학생들이 점차 개인의 진로와 성과에 몰두하면서...

  • 2026-06-08 00:00

난 창밖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창밖을 바라볼 때면 모두가 약속이라도 한 듯 고개를 숙인 채 손바닥만 한 작은 화면 속으로 침잠해 있다. 그 심해의 적막 속에서 우리가 속도와 효율이라는 이름 아래 얼마나 많은 소중한 순간들을 놓치며 왔는지를 문득 깨닫게 된다. 오늘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촘촘히 연결돼 있다. 하지만 그 연결의...

  • 2026-06-08 00:00

최근 본교 벤처창업지원센터 입주기업 원링크가 K-패션 글로벌 라이브커머스를 위한 해외 인플루언서를 모집했다. 예상을 훌쩍 넘게 다양한 국가에서 지원자가 몰렸다고 한다. K-패션을 향한 세계의 관심이 그만큼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실제로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K-패션 관련 해시태그 조회 수는 수십억 건을 넘어섰으며, 단순...

  • 2026-06-08 00:00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간다. 수많은 기사와 영상, 게시물이 쏟아지는 시대지만 역설적으로 자신만의 관점을 세우기 어려워졌다. 필자는 타인의 의견이나 순간의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기준을 갖고 싶었다. 스스로의 생각을 명확한 언어로 정리하고 표현할 수 있을 때 주체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 2026-06-08 00:00

본교 계약학과인 뷰티매니지먼트학과의 재학생이 산업체 재직 과정에서 각종 피해를 호소했다. ▲시간 외 근무 ▲임금체불 ▲등록금 상납 요구 ▲폭언과 부당지시 등이 이에 해당했다. 학생들은 대학본부와 교수자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으나 묵살당했다고 토로했다. 본지 취재 결과 실제 피해 정황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계약학과는...

  • 2026-05-11 00:01

내 휴대전화는 쉴 틈이 없다. 단톡방, 스팸 메일, 광고 알람이 하루에 수십 개씩 쌓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디지털 잔해들은 먼지처럼 쌓여 우리의 집중력을 갉아먹고 스트레스를 유발하곤 한다. 그런데 이 먼지들을 털어내기 위해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금요일 밤의 의식이 있다. 바로 어드민 나이트다. 이름만 보면 화려한 파티 같지만, 사실은...

  • 2026-05-11 00:01

AI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AI 사용도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AI를 쓰면 앞서 나가는 사람이었지만, 이제는 AI를 쓰지 않으면 뒤처지는 사람이 되었다. 우리 학교도 4월부터 AI HUB 서비스를 도입·지원한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기술은 우리 생각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AI를 단순히 사용하는 데...

  • 2026-05-11 00:01

지난 21일 『한성대학교 학칙』 (이하 학칙) 개정이 학생과의 협의 없이 단행됐다. 개정된 학칙은 단과대학과 트랙·학과(부)의 명칭 변경, 학사구조개편, 주·야간 입학정원 조정 등 학생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사항이었다. 이중 디자인대학(이하 디대)은 AI디자인대학으로 명칭이 변경됐으며, 미래플러스대학과 글로벌인재대학 역시...

  • 2026-05-11 00:01

지난달 8일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권력형 성폭행을 규탄하는 대자보가 학내에 부착됐다. 해당 교수는 논문 첨삭 등을 명목으로 학생을 강제추행하고 이후에도 압박을 가하는 등 2차 가해를 자행했다. 피해 학생은 학내 인권센터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교수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신고가 기각됐다. 과연 사건의 본질을 외면하는...

  • 2026-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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